일본이 '디지털 엔화' 발행을 위한 실험에 들어간다.
24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은행(BOJ)은 3개의 대형은행 및 지방은행과 실증 실험을 위한 조율에 들어갔다.
2023년 봄부터 은행 계좌 입출금 등 약 2년 동안 디지털 화폐 거래 실험에 들어간 뒤 디지털 화폐(CBDC) 발행 여부에 대해 판단한다. 교도통신이 인용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실험에는 일반 소비자도 참여할 예정이다. BOJ는 디지털 엔화를 발행할 계획이 없지만 향후 가상화폐 발행 가능성에 대한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는 개인적인 견해를 전제로 BOJ가 2026년경 디지털 화폐 발행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디지털 엔화를 발행하면 소비자는 스마트폰의 특수 앱을 통해 디지털 엔화를 사용할 수 있다. 당국은 자연 재해와 같은 비상 상황에서도 CBDC를 사용할 수 있고 위조 또는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지 여부를 중점 평가할 방침이다. 교도통신은 "현 단계 이후 BOJ가 미쓰비시 금융 그룹, 미즈호 금융 그룹 등과 협력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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