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약자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담은 광고가 올해 '2022 대한민국 공익광고제' 출품작 1204편 가운데 대상(대통령상)으로 선정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와 함께 25일 한국광고문화회관에서 2022 대한민국 공익광고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공익광고제는 사회문제에 대한 국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실천 의식을 높이기 위해 2009년부터 시작해 올해 14회째 개최된 행사다.
올해 공익광고제에 일반부, 대학생부, 청소년부로 나뉘어 TV, 인쇄, 영상, 이모티콘 부문에 걸쳐 1204편이 출품됐다. 방통위는 예심과 본심을 거쳐 수상작 29편을 선정했다.
김정현·이채원·임채림 씨가 영상부문에 출품한 '현실' 편이 대상을 받았아 상장과 상금(1000만원)을 받는다. 이 작품은 디지털 사회에서 소외되는 노인의 현실을 인터넷이 사라진 상황과 대비해 보여줌으로써 '디지털 약자'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제시했다.
지구 가열화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내용으로 일반부 TV부문에 출품된 'HOT 플레이스', 교육권을 보장받지 못하는 장애인의 등굣길을 표현해 대학생부 TV부문에 출품된 '도로 위에서 보내지 않도록-등굣길', 배달문화 문제점을 다룬 내용으로 청소년부 TV부문에 출품된 '무리한 요구사항은 그만', 임산부를 재미있게 표현해 일반부 인쇄부문에 출품된 '대한민국을 품고 있습니다', 생태계 파괴를 직관적으로 표현해 대학생부 인쇄부문에 출품된 '새로운 생태계 교란종, 비닐봉지',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다룬 내용으로 청소년부 인쇄부문에 출품된 '시계라 멈출 수 있게 도와주세요' 등 6편이 금상(방송통신위원장상)에 선정돼 각각 상장과 상금(400만원)을 받는다.
이밖에 은상·동상·장려상 각각 6편이, 특별상 4편이 선정됐다. 부상으로 은상·특별상은 300만원, 동상은 200만원, 장려상은 1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공익광고는 다양한 사회적 이슈에 대해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실천의식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방송통신위원회는 국민들의 공감을 얻는 공익광고가 더 많이 제작되고 널리 확산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공익광고 주요 작품은 대한민국 공익광고제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역사관·글로벌관 등 테마별 가상현실(VR) 전시관 총 7개의 온라인 전시관이 운영되고 있다. 방통위는 올해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도 공익광고 홍보전시관 ‘민들레마을’과 지구환경 보호 주제 작품을 전시한 ‘환경관’을 신설해 공모전 수상작을 비롯한 국내외의 다양한 공익광고 작품을 접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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