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을 당한 자국 선수를 개인 제트기로 이송하는 데 이어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루사일의 기적'을 보인 선수들 26명 전원에게 13억원에 달하는 롤스로이스를 선물하기로 했다.
'루사일의 기적'은 지난 23일 새벽(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일어났다.
당시 사우디는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또한 아르헨티나에는 '축구의 신'이라 불리는 리오넬 메시가 버티고 서 있었다.
말레이시아 매체 말레이메일은 25일 "축구 강국 아르헨티나와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승리한 사우디 선수들은 롤스로이스를 보상받게 된다"고 보도했다.
이어 "빈 살만 왕세자가 선수들에게 각각 RM6 밀리언 롤스로이스 팬텀을 제공할 것이다. 사우디 왕족이 축구 선수에게 선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94년 벨기에를 상대로 월드컵 최고의 골 중 하나로 꼽히는 골을 터뜨린 알 오와이란이 비슷한 선물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아직 포상에 관한 사우디 왕국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이 매체의 보도가 확인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샤흐라니는 머리부터 떨어졌다. 다행히 의식을 찾았지만, 월드컵을 뛸 수 없을 정도로 크게 다쳤다.
이에 빈 살만 왕세자는 응급 수술을 위해 독일로 향하는 개인 제트기를 준비시켰다.
'루사일의 기적'이 실현되자 살만 빈 압둘아지즈 사우디 국왕은 이날(23일)을 공휴일로 지정한 바 있다.
사우디는 26일 오후 10시 C조 2차전 경기에서 폴란드를 만난다. 2차전마저 이긴다면 16강에 한 발 더 다가간다.
또 다른 매체는 빈 살만 왕사제가 사우디 선수들에게 16강 진출 포상금으로 1인당 190억원을 걸었다고 주장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