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800억도 싸다" 네덜란드 코디 학포, 2경기 연속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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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2-11-26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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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활약에 올라가는 몸값

 

지난 25일 네덜란드 코디 학포(오른쪽)가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네덜란드의 코디 학포가 두 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구단으로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카타르 월드컵이 끝나면 이적료가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네덜란드는 25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할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 A조 2차전에서 에콰도르와 1-1로 비겼다. 무승부에 그쳤지만 학포는 이날 네덜란드의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6분 학포는 혼전 상황에서 동료가 짧게 패스한 공을 페널티 라인 인근에서 왼발로 중거리 슛을 때려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골키퍼가 다이빙을 시도했으나 학포가 찬 공을 따라갈 수 없었다. 

앞서 학포는 지난 22일 세네갈과의 경기에서도 득점에 성공했다. 학포는 후반 29분 문전으로 침투해 데 용의 패스를 머리로 마무리 지었다. 수비 뒷공간으로 빠르고 영리하게 침투하는 라인 브레이킹과 민첩한 움직임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PSV 아인트호번의 윙어로 활약 중인 학포는 2022~2023시즌 네덜란드 리그에서 득점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14경기를 진행한 네덜란드 리그에서 9골 12도움을 기록했다. 득점과 도움 모두 능한 선수임을 증명한 것이다. 

학포가 많은 득점을 기록하고 있자 대형 클럽에서 눈독을 들이고 있다. 맨유와 아스널, 레알 마드리드 등에서 이적 제안을 고려한다는 말이 나온다. 맨유가 4000만 유로 정도의 제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아울러 최대 6000만 유로(약 800억원) 이적 가능성도 제기된다. 

문제는 학포가 연속 득점 등 맹활약을 이어가면서 이적료가 계속 오르고 있다는 점이다. 학포를 노리는 구단 입장에서는 월드컵 종료 후 더 높은 비용을 지출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 NBC는 "네덜란드가 또 다른 스타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미국 ESPN은 "학포는 네덜란드 에레데비지에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며 "그동안 리그 105경기에서 36골 39도움을 기록했다. 그가 계속 카타르에서 빛을 발한다면 6000만 유로 이적료는 저렴해 보일 것"이라고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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