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6일 차 경기 종합…좌절한 웨일스·개최국 16강 탈락

"우리가 웨일스를 꺾었다" 세리모니 중인 이란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 6일 차가 종료됐습니다.

25일 오후 7시(한국시간)에는 웨일스와 이란의 조별리그 B조 2차전 경기가 진행됐습니다.

이란은 지난 21일 잉글랜드를 상대로 2-6 대패를 당했던 팀입니다. 웨일스 선수들도 이길 수 있으리라 생각했겠죠.

주심의 호루라기와 함께 시작한 경기는 팽팽하게 이어졌습니다. 무승부로 끝나나 싶었던 후반 41분. 주심이 웨일스 골키퍼 웨인 헤네시에게 옐로카드를 들었습니다. 이란 공격수의 진로를 방해했다는 이유입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VAR) 결과 카드 색은 레드로 바뀌었습니다. 득점을 방해했다는 해석을 추가했습니다.

골키퍼가 퇴장당한 웨일스는 10명으로 싸웠습니다. 필드 플레이어 한 명은 키퍼 장갑을 꼈습니다.

첫 득점은 추가시간 8분입니다. 3분 뒤에도 추가 골이 터졌습니다.

이란이 웨일스를 2-0으로 누르고 B조 2위로 올라섰습니다.
 

아쉬워하는 카타르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개최국 카타르는 25일 오후 10시 세네갈을 만나 1-3 패배를 당했습니다. 이 패배로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습니다.

개최국이 16강에 진출하지 못한 것은 2010년 월드컵을 개최한 남아공 이후 두 번째입니다.

그래도 이 경기에서 월드컵 역사상 카타르의 첫 골과 첫 도움이 나왔습니다. 득점자는 모하메드 문타리입니다. 헤더로 골망을 갈랐습니다. 첫 도움으로 기록된 선수는 이스마엘 모하메드입니다.

힘이 빠진 카타르가 오는 30일 0시 네덜란드전에서도 1패를 추가할까요? 아니면 1무 혹은 1승?
 

네덜란드를 상대로 득점에 성공한 에콰도르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26일 오전 1시에는 네덜란드와 에콰도르가 붙었습니다. 첫 골은 코디 학포에게서 나왔습니다. 네덜란드가 지키던 한 골 리드는 후반 4분 깨졌습니다. 에네르 발렌시아가 네덜란드의 골망을 갈랐습니다. 현재까지 월드컵 최다 득점(3골)입니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습니다. 에콰도르는 끝이 좋지 않았습니다. 발렌시아가 들것에 실려 나갔기 때문입니다. 에콰도르 코치진들은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26일 오전 4시 잉글랜드가 미국을 상대했습니다. 경기 결과는 0-0. 양 팀 모두 열심히 뛰었지만 승점 1씩만을 챙겼습니다.

경기 종료 후 미국의 웨스턴 맥케니(유벤투스)가 뭇매를 맞았습니다. 경기 중 사진 기자의 포토 조끼에 자기 손을 닦았기 때문입니다. 해당 기자는 졸지에 수건이 됐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무례하고 역겨운 행동"이라며 경악했습니다.
 

무릎을 꿇고 아쉬워하는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내일은 7일 차입니다. 돌풍의 사우디가 폴란드를 상대합니다. 말레이시아 등지의 다수 매체는 빈 살만 왕세자가 '루사일의 기적'을 보인 선수들 전원에게 롤스로이스를 선물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직 왕실의 공식 입장은 없습니다. 16강 진출 시 1인당 190억원을 준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폴란드전 승리 시 16강이 가까워집니다. 빈 살만 왕세자가 정말 이행할까요?

사우디에 패배한 아르헨티나는 멕시코를 상대로 분풀이에 나섭니다.

▲ 6일 차 경기 결과

이란 2-0 웨일스
세네갈 3-1 카타르
네덜란드 1-1 에콰도르
잉글랜드 0-0 미국

▲ 7일 차 경기 안내 (한국시간)

26일 오후 7시 튀니지 vs 호주
26일 오후 10시 폴란드 vs 사우디아라비아 ★
27일 오전 1시 프랑스 vs 덴마크
27일 오전 4시 아르헨티나 vs 멕시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