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피도 주가 29%↑…국내 연구진, 퇴행성 관절염 치료백신 개발 소식에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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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22-11-2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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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비피도 주가가 상승 중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비피도는 이날 오전 10시 23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200원 (29.93%) 오른 9550원에 거래 중이다.

비피도 주가는 국내 연구진이 퇴행성 관절염 치료백신을 개발하자 상승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7일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은 김병수 화학생물공학부 교수와 조미라 가톨릭의대 교수 공동 연구팀이 퇴행성 관절염 치료백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 연골의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관절에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퇴행성 관절염을 치료하는 백신은 서울대 공대 김병수 교수와 가톨릭의대 조미라 교수의 공동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개발돼 동물실험에서 치료 효과가 입증됐다.

해당 연구팀은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절반 정도가 2형 콜라겐에 대한 자가항체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했으며 이는 관절의 주요 성분인 2형 콜라겐에 대한 면역염증반응이 환자의 무릎 관절에서 일어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연구에서 2형 콜라겐 펩타이드와 라파마이신 약물이 탑재된 지질 나노입자로 구성된 백신을 퇴행성 관절염 동물의 피부에 주사한 결과, 2형 콜라겐에 특이적인 조절 T세포가 유도됐고, 관절에서 효과적으로 염증이 억제되고 통증이 완화됐으며 관절 연골이 재생됐다.

치료백신이 주사된 동물로부터 조절 T세포를 분리해 퇴행성 관절염 동물에 주입한 경우에도 동일한 치료 효과를 보였다. 이것은 치료백신이 조절 T세포 유도를 통해 퇴행성 관절염을 치료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공동 연구팀은 "이번 치료백신은 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줄기세포 치료제에 비해 치료제 생산 과정이 간단하고 생산 비용이 낮고 치료 시술이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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