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근리국제평화재단은 다음 달 5∼7일 충북 영동군 영동읍 소재 복합문화예술회관에서 국제평화포럼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노근리사건 72주년, 미래를 위한 도전과 과제'를 주제로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진행한다.
이번 포럼에서 찰스 핸리 전 AP통신 기자가 기조연설을 한다. 이 기자는 노근리사건 당시 피난민 총격 명령의 기밀문서를 확보하고, 참전 미군의 증언이 담긴 탐사보도로 전 세계에 노근리사건의 실체를 알렸다.
이어 악셀 클라우스마이어 독일 베를린장벽재단 이사장, 헨렌 스켈론 남아프리카공화국 케티프타운대학 교수, 카즈요 야마네 일본 리츠메이칸대학 교수, 마야 보도피백 네덜란드 레이든대학 교수 등이 발제자로 나선다.
또 팬데믹 상황에서 평화박물관 운영방안, 노근리사건 피해자 트라우마 치유사업, 치유의 숲 조성사업, 노근리 정신의 확산 방안 등을 논의한다.
노근리 사건은 1950년 7월 25∼29일 영동군 황간면의 경부선 철도를 따라 이동하는 피란민 대열을 향해 미군이 기관총 사격을 가해 수많은 주민이 숨진 사건이다.
정구도 노근리국제평화재단 이사장은 "포럼 등 국제행사를 계속 펼쳐 노근리 사건의 교훈을 세계적으로 확신시키고, 지역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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