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내년 예산으로 7조 2535억원을 편성했다.
올해보다 3.5% 늘었고 성장과 활력, 돌봄에 중점을 뒀다.
28일 광주시에 따르면 오늘의 위기 대응을 위한 ‘버팀목 예산’으로 7891억원을 편성했다.
상생카드 예산으로 769억원, 노인 청년 일자리 사업의 정부 예산 감소분(93.5억원)을 광주시비로 추가 반영했다.
또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을 2500억원으로 늘리고 중소제조업체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이자 지원도 3%로 확대했다.
소상공인의 사회보험료와 빛고을론‧미소금융 대출이자 전액을 내년에 신규 지원하는 안전망 예산도 32억원 반영했다.
성장과 활력, 돌봄을 중심으로 내일의 기회를 위한 ‘디딤돌 예산’으로 2조 3003억원을 편성했다.
산업을 키워 일자리를 늘리는 ‘성장’에 1731억원을 편성했다.
광주시는 AI산업과 기존 주력 산업의 융합, 반도체 산업 육성과 미래 모빌리티 등 미래 먹거리 신산업, 창업과 기술실증 도전 지원에 적극적으로 투자한다.
AI 집적단지 조성 170억원과 국산 AI 반도체 시험검증 환경조성 15억원, 반도체산업육성과 지원 192억원, 자동차 부품기업 역량 강화 7억원, 수평적 전기차 사업 생태계 조성 사업 6억원도 예산에 반영했다.
시민이 ‘활력’있는 삶을 누릴 수 있게 2815억원을, 생애주기별 두터운 ‘돌봄’을 위해 1조 8456억원을 편성했다.
광주시는 앞으로 시민에게 꼭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정책의 예산은 정부가 삭감하거나 축소하더라도 원칙에 맞게 주체적으로 챙겨나갈 방침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날 광주시의회 시정연설을 통해 “어려운 상황에서 한정된 재원으로 무엇을 반드시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 원칙과 기준을 깊이 고민했다”며 “위기 경제에 대응하는 민생 예산을 최대한 확보해 ‘오늘의 위기 대응을 위한 버팀목’이자 ‘내일의 기회를 위한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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