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이 하원 장악을 앞두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경제적 지원이 더욱 까다로운 검증 하에 이뤄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원 외교 및 정보위 공화당 간사로 유력한 마이클 매콜 의원은 27일(현지시간) ABC 방송 대담 프로그램 '디스위크'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백지수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매콜 의원은 최근 우크라이나에 대한 원조 패키지가 투표 당일 의회에 올라왔다며 "위원들이 모든 페이지를 검토하는 데 몇 시간밖에 사용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화당은 그런 식으로 관리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제는 우리도 목소리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책임 있는 방식으로, 미국인들에게 투명하게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공화당은 우크라이나 지원 중단의 입장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매콜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우크라이나가 서방의 적절한 지원을 받는다면 승리할 수도 있다는 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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