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산수억고는 이 학교 오케스트라 '레전드'가 8개국 학생·전문 연주자 100여명과 네 번째 온라인 콘서트를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음악의 힘'을 주제로 열린 올해 연주회는 성재창 서울대 교수(트럼펫), 최지혜 몽고메리심포니오케스트라 악장(바이올린), 졸탄 쾨베르 핀란드 위베스퀠레심포니아 금관수석(트럼펫), 권기혜 비올리스트 등 8개국 최정상급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멘토 역할을 무료로 자처해 특별함을 더했다.
각 나라 대표 멘토들은 공동 연설에도 나섰다. 이 가운데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보좌관을 지낸 레지 러브씨는 연주회 의미, 국적·인종을 초월한 음악의 힘 등을 소개하며 세계 청소년을 격려했다. 연설을 포함한 음악회 전체 영상은 유튜브에서 볼 수 있다.
레전드는 2020년부터 매해 세계 청소년들과 온라인 콘서트를 주최한다. 코로나19 세계 대유행 때 이뤄진 1회와 2회 음악회는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 메시지를 전했다. 세 번째 콘서트는 동서양 조화와 민족·지역을 초월한 평화를 주제로 열렸다. 지금까지 참여한 학생만 5대륙·10개국·20여개 도시에 사는 학생 300여명에 달한다.
온라인 콘서트를 주도한 서현선 문산수억고 교사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음악은 영원한 안식처"라며 "만국 공용어인 음악으로 세계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평화와 정서적 안정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참여자들의 자발적 참여와 공헌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