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위안화 고시환율 7.2위안 코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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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2-11-2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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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위안화 고시환율(29일) 7.1989위안...가치 0.52% 급락

위안화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 위안화 가치가 연일 급락하고 있다. 

29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372위안 올린 7.1989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전일 대비 0.52% 급락한 것이다. 환율을 올렸다는 건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하락했음을 의미한다. 

인민은행은 하루 한 차례 달러화, 유로화 등 주요 외화로 구성된 바스켓 통화의 움직임을 바탕으로 기준환율을 고시한다. 중국 역내시장에서 위안화는 고시한 기준 환율의 상하 2% 범위에서 거래된다.

급격한 위안화 약세를 막기 위해 중국 당국은 이날 거액의 단기 유동성을 공급했다. 인민은행은 29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을 통한 공개 시장 조작을 실시해 7일물 800억 위안(약 14조7896억원)의 유동성을 시중에 풀었다. 이날 만기를 맞은 역레포가 20억 위안인 것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유동성을 780억 위안 순공급한 셈이다. 앞서 28일 인민은행은 520억 위안의 유동성을 순공급한 바 있어, 이틀간 시중에 풀린 자금은 모두 1300억 위안이다. 

한편 이날 위안화의 유로화 대비 기준 환율은 7.4461위안, 엔화(100엔) 대비 환율은 5.1866위안, 영국 파운드화 대비 환율은 8.6124위안으로 고시됐다. 위안화 대비 원화 고시 환율은 185.94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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