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글로벌 통신사 '싱텔'과 협력 "글로벌 메타버스 사업 가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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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2-11-2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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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가포르 현지 고객 대상 이프랜드 서비스 구현을 위해 양사 협력키로

  • 향후 아태지역까지 메타버스 협력 확대, 다양한 신사업 분야에서도 맞손

SKT가 싱가포르 1위 통신 사업자인 싱텔그룹과 메타버스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왼쪽부터 아나 입 싱텔 고객담당 CEO, 하민용 SKT 최고사업개발책임자가 영상회의를 통해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T]

SK텔레콤(SKT)이 싱가포르 1위 통신 사업자인 싱텔그룹(이하 싱텔)과 손잡고 메타버스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SKT의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를 기반으로 싱가포르 현지를 가상공간으로 구현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 협력에 나선다.

SKT는 싱텔과 메타버스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싱텔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호주,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등 세계 21개국에 이동통신과 초고속인터넷 등 유무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통신사다. 현재 싱가포르 유무선 1위 사업자로, 세계적으로 약 7억70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SKT와 싱텔은 이번 협약을 통해 싱가포르에서 메타버스 사업 협력을 추진하고, 향후 아태지역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공동사업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SKT는 해외 사업 경험이 풍부한 싱텔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대한 정보와 인사이트를 확보하고, 이프랜드의 서비스 역량을 공유해 글로벌 사업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양사는 우선 SKT의 이프랜드 서비스를 싱가포르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현지화 전략을 함께 논의한다. 예를 들어 싱가포르 현지 모습을 구현한 가상공간, 싱가포르 현지 고객 취향에 특화된 아바타 등을 개발해 싱텔 고객에게 제공하고 공동 마케팅을 하는 방식이다.

장기적으로 양사는 싱가포르뿐만 아니라 아태지역 주요 국가들로 범위를 넓혀 메타버스 사업 협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메타버스 사업 이외에 양자암호 등 양사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신사업 분야에서도 협력 방안을 찾기로 했다.

하민용 SKT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는 "이번 싱텔과의 협력을 통해 SKT의 메타버스 사업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까지 진출할 수 있게 됐다"며 "싱텔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메타버스 글로벌 진출의 성공 사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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