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조규성(전북)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한 경기에서 2골을 넣은 가운데 유럽 구단이 조규성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이영표 한국축구협회 부회장은 "우루과이와 첫 경기가 끝나고 유럽의 아주 괜찮은 구단 테크니컬 디렉터(기술이사)가 스카우트와 관련해 연락이 왔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해당 구단이 어디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기술이사가 저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함께 뛰었던 친구"라고 말해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구단 중 한 곳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다.
이 부회장에 따르면 연락해 온 구단 측은 조규성의 성격 등 여러 가지 정보를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영표는 조규성에 대해 "K-리그 안에서는 공인된 선수"라며 "왼발, 오른발 모두 가능하고 각도에 상관없이 좋은 슈팅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어 "오프 더 볼(공이 없을 때) 움직임이 좋고, 어디서 볼이 날지 파악하는 능력, 마무리 능력, 연계 플레이, 공간을 만들어주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치켜세웠다. 또 조규성이 이미 군대 문제를 해결한 점도 장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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