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총파업으로 철강 출하차질 피해 1.1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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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락 기자
입력 2022-12-0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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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일 오후 인천시 중구 삼표시멘트 인천사업소 앞에 화물연대 노조원들의 화물차량이 줄지어 주차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 총파업이 9일째 이어지면서 철강업계 출하 차질에 따른 피해 규모가 1조원을 넘었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달 1일까지 철강업계 출하 차질 규모가 1조1000억원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5대 철강사인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제강, KG스틸의 출하 차질액은 8700억원으로 추산되며 나머지 철강사 피해 규모도 2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산업부는 "철강재는 육로·해상운송 포함해 기존의 절반가량만 출하되고 있다. 일부 기업은 부원료 반입에도 애로를 겪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이날 오전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을 방문해 철강재 생산·출하 상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철강업계는 파업이 길어질 경우 공장 내 적재공간 부족으로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장 차관은 "운송방해 등 불법행위 발생 시 경찰에 즉시 협조 요청할 것"을 당부하며 "정부도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주요 협회가 중소 화주들이 입은 손해에 대한 소송 대행을 검토하는 걸로 안다"며 "철강협회 중심으로 법과 원칙에 따른 대응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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