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영상 기반 구조물 변위계측시스템' 저작권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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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2-12-04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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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 시공 기술 중 하나…고지대·계곡 등서 계측 가능

경기 수원 대우건설기술연구원 풍동실험동 내에 설치된 ‘영상기반 구조물 변위계측시스템’의 모습.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영상기반 구조물 변위 계측시스템’을 개발해 저작권 등록까지 완료했다. 작업자 접근이 어려운 고지대나 계곡 등에서도 계측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안전 시공을 위한 기술이라는 평가다.
 
4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은 스테레오 방식의 영상 분석 스테레오 방식의 영상 분석(복수의 카메라로 촬영된 평면 이미지로부터 3차원 위치관계 복원)을 통해 대상 구조물의 ‘거동 이력’을 측정한다.
 
대우건설 기술연구원 풍동실험실에는 ‘영상기반 구조물 변위계측 시스템’이 설치돼 있다. 이 시스템으로 정밀한 풍동실험을 진행할 수 있어 구조물의 거동을 확인하고 합리적인 풍하중(구조물의 둘레에 바람이 불 때 받는 힘)을 산정할 수 있다.
 
또한 모형에 근접해 센서를 설치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기류의 교란을 근본적으로 방지해 보다 정밀한 실험을 수행할 수 있다.
 
최근 강화된 설계기준에서 요구하는 공기력 진동실험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기술이라는 게 대우건설 측의 설명이다.
 
이 기술은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가능하다. 교량의 처짐과 진동 계측이 가능하고 토사의 붕괴를 방지하는 구조물인 흙막이 벽과 옹벽 등의 거동이력 추적감시가 가능하다.
 
특히 접근이 어려운 고지대를 비롯 변위계를 설치할 수 없는 계곡이나 바다 등에서도 계측이 가능해 작업자가 위험에 노출되지 않고 처짐과 변형을 파악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접근이 어려운 위치는 영상 내에서 특정 포인트를 지정하는 방식으로 타깃 부착 없이도 계측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또 고층건물의 안정성 평가를 위한 동특성(구조물의 동적 거동 시뮬레이션을 위한 고유진동수와 감쇠비 값)을 지상에서 간단한 촬영으로 대체할 수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은 구조물 붕괴 위험을 사전 감지해 안전하게 시공할 수 있게 하는 기술로 추후 건설현장에 도입해 말뚝 관입량 계측, 동바리(비계), 흙막이 계측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스마트건설 선두 주자로서 다양한 산업재산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건설산업 발전에 이바지하는 기술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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