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이 4일 한국을 방문하고 공식 일정을 개시했다고 베트남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날 베트남 매체 베트남통신사, 뚜오이쩨 등에 따르면 푹 주석과 베트남 대표단은 한국 시간 4일 오후 3시 15분경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서 마중을 나온 박진 한국 외교부 장관 및 오영주 주베트남 한국 대사, 응우옌 부 뚱 주한 베트남 대사 등과 인사를 나누었다.
푹 주석 일행은 공항을 떠난 직후 바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 가운데 오후 5시경 주한 베트남대사관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한국 대통령의 공식 환영식은 5일(월) 개최될 예정이다. 베트남 외교부 측은 푹 주석의 방한이 한국-베트남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진행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푹 주석의 방한은 올해 한국-베트남 30주년을 마무리하는 '화룡점정'이 될 전망이다. 베트남 지도부는 올해 6월에 베트남 권력 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총서기가 윤석열 대통령과 화상 통화로 대담을 가진 것을 시작으로 7월에는 서열 3위 팜밍찡 수상이 한덕수 총리와 역시 통화로 대담을 가졌고, 10월에는 박진 외교부 장관이 베트남을 방문해 푹 총리 등 주요 인사들을 방문했다.
베트남 정부 인터넷신문에 따르면 이번 방한 대표단에는 푹 주석 이외에도 팜빙밍 부총리, 부잉타잉선 외교부 장관, 응우옌 찌 중 투자계획부 장관, 응우옌 홍 디엔 상공부 장관 등 중앙 부처 주요 인사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어 이번 방한에서 중요한 성과들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푹 주석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 간 외교 관계가 현재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서 동맹을 제외한 최고 단계인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푹 주석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 간 외교 관계가 현재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서 동맹을 제외한 최고 단계인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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