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이 멈춘 곳은 다름 아닌 자전거 절도범행 현장.
한 남성이 의정부역 자전거보관소 주변을 서성이다 보관대에서 자전거 1대를 끌고 가는 장면을 포착했다.
이 요원은 '무언가 수상하다' 판단하고, 이 일대를 집중 모니터링하던 차에 15분 후 다시 나타난 이 남성이 또다시 자전거 1대를 끌고 가는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이를 신고했다. 하지만 범인은 이미 도주한 상태였다.
의정부경찰서는 절도 피의자 검거에 기여한 공로로 이 요원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이 요원은 지난달 13일에도 '중고 거래 중 물품을 들고 도망치고 있다'는 112 신고를 확인하고, CCTV를 모니터링해 인상착의와 도주 경로를 경찰에 알려 검거를 도운 바 있다.
지난 5월에는 담배꽁초를 무단 투기해 화재를 낸 현행범이, 8월에는 탈영병이 관제요원의 '예리한 눈'에 의해 경찰에 검거되기도 했다.
이처럼 의정부시 통합관제센터가 시민 안전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올해 1~11월 절도와 폭행, 교통사고 등 각종 사건·사고 등과 관련된 영상을 2304건이나 제공해 범죄에방과 범인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관제센터에는 경찰관 4명과 관제요원 14명이 24시간 상주하며 관내 곳곳에 설치된 3790대의 모니터링하고 있다.
시는 그동안 주민 수요와 경찰의 범죄분석 데이터 등을 통해 관제 사각지대를 파악해 매년 지속해서 CCTV를 확대했다.
이희숙 시 스마트도시과장은 "통합관제센터는 시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키는 역할을 해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