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16강전도 광화문에서" 서울시, 주요 교통 증편·집중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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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2-12-05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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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새벽 시간대 낮은 기온 대비해 방한준비 철저 당부

  • 한파대비 비상대피공간 확대 운영...핫팩 등 방한대책 준비

  • 광화문역 지나는 5호선 새벽 2시까지 편성...심야버스 새벽 집중배차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가 열린 지난 11월 2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거리응원을 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서울시가 6일 새벽 4시, 광화문광장에서 붉은악마의 16강 브라질전 거리응원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조별예선과 마찬가지로 행사가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마련한다.

이번 16강전에도 현장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종로구청,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과의 유기적 협조를 통한 현장 인파 관리와 교통 통제, 응급 구조 상황에 대비한다.

서울시는 이번 브라질전 거리응원은 새벽 시간대 낮은 기온에서 진행되는 만큼, 참여하기 전 방한복, 장갑, 담요, 방석 등 방한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주최 측에서도 저체온증 등의 환자 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3차 응원에 운영했던 한파대비 비상대피공간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핫팩 등 참가자를 위한 방한대책도 준비한다.

한파 대비 비상대피공간은 지난 3차 응원 당시 80명 규모로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서측에 텐트 4동을 연결해 조성했다. 이번에는 운영본부 등 2동을 비상시 대피소로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다. 대피소에는 난방기구 등을 비치하고 구급인력을 배치한다.

또한 안전요원이 수시로 현장을 순찰해 저체온증 등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긴급 조치를 실시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한다.

서울교통공사는 늦은 시간에 광화문광장을 방문하는 시민들의 이동 불편을 고려해, 광화문역을 지나는 5호선을 12월 6일 새벽 2시까지 연장해 4회 추가 편성 운행한다. 12월 6일 새벽 1시 이후 광화문역에서 상행 방향으로 새벽 1시 13분(방화행), 1시 35분(여의도행), 하행 방향으로 1시 25분(군자행), 1시 46분(왕십리행) 열차가 도착할 예정이다.

또한 경기 종료 후 해산 인파와 출근하는 시민들로 혼잡할 수 있어 12월 6일 새벽 6시 전·후로는 2·3·5호선을 각 2편성씩 증회 운행한다.

버스의 경우 막차 연장 운행은 실시하지 않으나, 심야버스 14개 노선을 모두 정상 운행하고, 광화문 등 도심 일대에서 12월 6일 새벽 3~4시에 집중 배차한다.

늦은 시간에 경기가 진행되는 만큼 이번 응원에서는 세종문화회관 정류소를 임시 폐쇄하지는 않는다. 다만 많은 인파로 세종대로가 통제될 경우에는 26개 경유 버스노선이 인근 도로로 우회한다. 관련 정보는 차내·정류소 안내문, TOPIS 누리집,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사전 안내한다.

이와 함께 이용시민 편의를 위해 주변 화장실을 개방하고, 행사 전·후 주최 측, 서울시, 종로구청에서 환경정비를 실시해 시민들이 쾌적한 분위기에서 안전하게 거리응원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붉은악마'에서는 쓰레기 없는 깨끗한 거리응원 진행을 위해 경기시작 전, 하프타임, 경기 종료 후 시민질서 캠페인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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