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배달특급은 민간 배달 앱보다 수수료가 저렴, 경기도민의 친구로 급부상하면서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있어 장래가 더 밝아 보인다.
하지만 배달특급의 서비스 가능 지역이 경기도 내로 한정된 탓에 현재는 다른 민간 배달 앱보다는 비교적 실적이 덜 하지만 미래 어느 시점에서 타 광역지자체와 연계될 경우 그 파급력이 클 것으로 추정돼 성공을 담보하는 예감이 들 정도이다.
사실 올해는 탄탄한 시스템을 인정받으며 서울 성동구까지 그 영역은 넓히는 쾌거를 이뤄 미래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있다.
배달특급, 경기도 31개 시군 전역 커버...명실상부한 배달 앱으로 ‘우뚝’
실적도 탄탄함은 물론이다. 지난달 20일 기준 배달특급의 누적 거래액은 2200억원으로 한 달 평균 100억원의 거래를 중개하고 있다.
배달특급의 가장 큰 무기를 1%인 중개 수수료다. 현재까지의 누적 거래액을 민간배달 앱으로 주문했다고 가정하고 민간배달 앱의 수수료를 11%로 놓고 단순 비교하면 중개수수료로 냈어야 할 220억원의 추가 수익을 가맹점주들에게 돌려줬다는 계산이 나온다.
많은 소상공인이 배달특급의 취지에 공감하고 응원을 보낼 수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통상 민간배달 앱 수수료가 10~15%라는 점을 감안하면 추가 수익은 220억원보다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지역화폐와 시너지 효과...지역경제 활성화의 ‘첨병’
배달특급은 유통량이 상당한 경기지역화폐를 유일하게 온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곳이라는 점 또한 큰 장점이다. 배달특급은 꾸준한 상승세를 통해 지역화폐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실익 증대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그러나 이런 꾸준함이 언제까지 이어질진 미지수다. 최근 배달 앱 업황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배달 앱 자체의 높은 수수료와 배달 기사 부족으로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 된 배달료가 문제이다.
이는 올해 심각해진 소비자 물가 상승이라는 삼중고를 직격탄으로 맞았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은 비싸진 배달비 대신 픽업 주문으로 눈을 돌렸고 날이 갈수록 오르는 소비자 물가에 지갑을 아예 닫기도 했다. 이에 배달 앱 업계는 전반적인 영업실적이 추락하는 모양새지만 배달특급은 그래도 선전하고 있다. 나빠진 업황에도 누적 거래액의 꾸준함으로 서비스 품질을 보증하고 있다.
미래 먹거리 향해 힘찬 ‘뱃고동’...공공 커머스 플랫폼으로 진화
배달특급도 예외는 아니다. 따라서 미래 먹거리 고민에도 충실한 것은 너무 당연하다. 이미 배달특급은 지난해 종합적인 공공 커머스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는 내부 방침에 따라 다양한 의견 수렴과 신사업 확보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라이브커머스 시장은 팽창을 거듭하는 ‘황금알은 낳는 사업’으로 주목 받고 있다. 만일 배달특급이 무난하게 커머스 시장에 진출해 안착할 경우 그 승수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2주년을 맞은 배달특급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소비자에게 변모한 형태를 보일지, 얼마나 견조한 지속성을 가지고 민간배달 앱의 독점에 대한 최소한의 대안제 역할을 할지 기대되는 지점이다.
라이브커머스는 채팅으로 소비자와 소통하면서 상품을 소개하는 스트리밍 방송이며 네이버의 '쇼핑 라이브', 카카오의 '톡 딜라이브', 티몬의 '티브이 온 라이브', CJ올리브영의 '올라이브', 롯데백화점의 '100 라이브' 등이 국내의 대표적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이다.
라이브커머스의 가장 큰 특징은 ‘상호 소통’이다. 생방송이 진행되는 동안 이용자들은 채팅을 통해 진행자, 혹은 다른 구매자와 실시간 소통할 수 있다. 상품에 대해 다양한 정보를 줘 비대면 온라인 쇼핑의 단점을 보완한다.
라이브커머스는 모바일 실시간 소통에 특화된 ‘MZ세대’를 주요 고객으로 삼고 있다. MZ세대는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이다.
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라이브커머스는 소통과 쇼핑을 결합해 재미를 극대화한다”며 “단순한 쇼핑 이상의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신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꾼 배달특급...공공서비스로 ‘자리매김’
이러한 의견이 몇 년 뒤의 배달특급 설명할 어두운 미래라는 의견이 다수 쏟아지기도 했다. 그렇지만 오히려 배달특급은 탄탄한 시스템 구성과 소비자 의견에 대한 충실한 반영으로 발 빠른 개선을 이뤄가며 확고부동한 공공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 위기와 우려를 기회로 바꾼 셈이다.
이러한 배달특급의 성공은 서비스 자체보다는, 모두가 경쟁하는 치열한 시장에서 공공서비스가 얼마나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에 대한 증명이라는 분석이다. 우려되는 지점으로 꼽히던 지속성에 대한 부분도 미래 먹거리에 대한 준비를 충실히 하고 있다는 점을 통해 일부 해소해 가고 있다.
2주년 맞아 다양한 이벤트도 ‘줄줄이’...이용객들의 시선 집중
아울러 일부 지자체에서도 배달특급 2주년 기념 할인 이벤트를 함께하고 있다. 안성과 양주, 동두천, 평택, 하남, 광주, 의정부, 고양, 이천, 가평, 용인, 파주, 연천, 안양에서는 지난 1일 단 하루 동안만 5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했다. 또 이와 별개로 오는 14일까지 사용할 수 있는 2000원 할인 쿠폰을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
광명과 구리는 5000원 할인 쿠폰만 제공하는 데 사용 기간은 구리는 1일 단 하루, 광명은 오는 14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배달특급이 지난 2일 대한민국 대표팀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특별 이벤트도 진행하기도 했다.
1만 8000원 이상 주문 시 사용할 수 있는 2000원 소비자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것으로 이날 오후 3시부터 자정까지 배달 특급 앱 내 배너를 통해 내려받아 이날 하루 동안 1인 1회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배달특급의 모든 소비자 이벤트는 배달특급 애플리케이션 내 상단 배너를 통해 자세한 정보를 살펴볼 수 있다.
이창훈 경기도주식회사 대표이사는 “민간배달 앱과 경쟁이 가능하겠느냐는 우려 속에 출발했던 배달특급이 만 두 돌을 맞으면서 스스로의 경쟁력을 계속 증명하는 것은 소상공인과 소비자들의 든든한 지지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공공 디지털 플랫폼으로 우리 생활 가까이 가장 편하고 친절한 친구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배달특급은 최근 민간배달 앱이 사실상 독과점 시장을 형성해 높은 광고비·수수료를 부과하면서 소상공인들 사이에서는 ‘많이 일해도 벌어들이는 것이 적어졌다’라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도가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개발한 공공배달 앱이며 경기도주식회사가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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