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연천소식] 연천군, 관행적 조직문화 손본다…업무혁신안 추진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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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임봉재 기자
입력 2022-12-0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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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부회의, 토론·의견공유 방식으로 변경…모바일 임용장도 도입'

연천군은 매주 열리는 과장 이상 간부회의를 군정토론 간부회의로 변경해 열고 있다.[사진=연천군]

경기 연천군(군수 김덕현)은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서비스를 구현하고자 관행적인 업무 실태를 개선한다고 6일 밝혔다.

이를 위해 본청과 외청의 업무 처리실태를 파악한 뒤 기획감사담당관 등 25개 부서, 177개 팀별 업무혁신안을 마련했다.

군은 공직사회에서 관행적으로 이뤄지던 업무 실태를 없애기로 했다.

우선 매주 열리는 과장 이상 간부회의부터 혁신한다.

기존 보고 위주의 회의에서 토론과 의견공유 방식으로 변경해 군정 현안과 관련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부서간 칸막이를 없애 업무 공유와 소통하는 조직문화도 조성한다.

특히 5급과 신규 임용자를 제외한 임용 때 종이 임용장 대신 모바일 임용장을 도입한다.

디지털 행정서비스 시대에 발맞춰 임용장 제작 비용을 줄여 예산을 절감하는 동시에 업무능률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또 관광상품도 기존 공산품 제작 방식에서 벗어나 연천지역 농특산물과 가공품 등으로 기념품을 제작해 지역 인지도와 이미지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법률자문 정보 데이터 구축 및 활용, 문화유산 가치확보 및 활용 사업, 사회보장급여 신청 보장결정 민원 처리기간 단축, 사회복지시설 평가 방법 개선, 상속재산 취득세 납부 사전안내 등도 내년부터 도입할 방침이다.

김덕현 군수는 "업무 혁신 방안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 군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며 "관행적인 현행업무 시스템을 혁신해 군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현장행정'을 구현하겠다"고 전했다.
 
​연천군, 한·독 분단역사 상설 사진전…정전 70주년 기념행사 개최 유치 희망

한·독 분단역사 상설 사진전[사진=연천군]

연천군은 유엔군 참전 및 정전 70주년에 맞춰 내년 7월 27일까지 연천도서관에서 '한·독 분단역사 상설 사진전'을 연다고 6일 밝혔다.

사진전은 한국전쟁에 참전한 유엔 16개국과 의료지원 6개국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고자 마련됐다.

군은 앞선 지난 10~11월 지역 카페 4곳에서 '연천군 유엔군참전 사진전'을 연 바 있다.

유엔군 참전 및 정전 70주년에 맞춰 정전기념일까지 사진전을 이어가기로 했다.

독일은 유엔 의료지원국으로 6·52 한국전쟁 전후 우리나라의 복구 지원에 공헌한 바 있다.

이를 기념해 군의 국제우호도시인 독일 호프군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공동 전시가 성사됐다.

군은 사진전이 대한민국과 독일의 분단역사를 지역 청소년에게도 홍보하자는 취지에서 전곡 중앙도서관 리모델링 사업이 마무리되면 추가로 전시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김덕현 군수는 "한국전쟁 당시 62만 국군 장병과 15만의 유엔군 장병의 고귀한 희생으로 오늘의 대한민국이 건재할 수 있었고, 특히 유엔 16개국 모두 연천에서 전투한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내년 정전 70주년 기념행사를 연천에서 추진하고자 한다"며 "평화의 상징이자 희망의 땅인 연천군에서 내년 정전협정 70주년 기념행사가 개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천군, '38선과 휴전선을 품은 백학 '발간

'38선과 휴전선을 품은 백학'[사진=연천군]

연천군은 DMZ 관광거점마을 백학면의 다양한 이야기와 문화유산을 담은 '38선과 휴전선을 품은 백학'을 발간했다고 6일 밝혔다.

군은 지난해 신한대와 백학면의 문화자원과 민속조사 용역을 체결하고, 6개월간 조사를 진행했다.

백학면 마을기업 아침해협동조합이 함께 진행하는 DMZ 백학문화마을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했으며, 조사를 통해 1000건의 문헌자료, 900여장의 사진, 다수의 영상 자료와 구술 자료를 확보했다.

또 11명의 연천 토박이를 선별해 집중적인 구술생애사도 채록했다.

'38선과 휴전선을 품은 백학'은 백학면과 백학 사람들이 살아온 이야기, 문화자원 목록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마지막 문화자원 목록은 자원의 위치와 현황, 활용 방안 등을 제시해 이후 마을 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김태우 신한대 교수는 "조사를 통해 조선시대 유명했던 두일장과 백령역의 변천 과정, 600년 전통의 노곡리의 산단각 마을제사, 떡국꺾기 등 세시풍속이 상세하게 밝혀졌다"며 "일제강점기 고랑포공립보통학교의 졸업 앨범, 전통 상장례 사진 등 기록 자료도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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