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승그룹의 정밀화학 대표기업 화승케미칼이 KBS 특집 7부작 '2022 중견만리-기업성장의 답을 찾다'에 소개됐다고 6일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상생과 긍정의 힘으로 새 역사를 만드는 두 중견 기업을 소개했으며 화승케미칼이 첫번째 기업으로 출연했다. 화승케미칼은 이날 방송에서 창립 4년 만에 신발소재, 자동차소재, EP컴파운드로 사업 영역을 넓힌 노하우 등을 공개했다.
화승케미칼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고려한 OSA(One-Side Adhesive) 제품을 개발한 화학제품 제조 기업으로, 신발용 접착제인 OSA는 접착 과정을 2회에서 1회로 단축시켜 아디다스의 모범사례로도 꼽힌 바 있다. 실제로 아디다스는 오는 2025년까지 그룹 내 신발 공정의 50%까지 OSA접착제를 사용해 생산 공정 개선을 공시하기도 했다.
우석훈 화승케미칼 대표이사는 이같은 결과를 두고 "기업 이념인 인화에 기반해 서로 화합해 시너지를 낸 결과"라고 설명했다. 우 대표는 "누구라도 대표에게 직접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수평적인 기업 문화가 현장에서 변화를 불러왔고, 필름 사업부의 조업수율 극대화를 이끌었다"고 밝혔다.
화승케미칼 측에 따르면 연 20억원대 적자기업이었던 필름사업부는 지난 2018년 화승케미칼로 법인분할 설립과 동시에 50억원 흑자 기업으로 전환됐다. 이듬해에는 88억원의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화승케미칼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봉쇄 조치를 단행했던 베트남에서도 높은 유대감을 바탕으로 한 현지 직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공장 생산을 지속할 수 있었던 덕분"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접착제와 코팅제 기술을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자는 직원들의 의견을 수용한 결과 비타이어 업계 최초로 전기차 타이어 펑크를 자체적으로 메우는 '타이어 실란트' 제품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도 설명했다.
또 직원들이 아이디어를 내고 홍보영상까지 제작하는 카케어 브랜드 '카루미'는 지난해 12월 론칭한 이후 지난 10월부터 기아자동차에 납품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한편 화승케미칼 측은 취업 스쿨링, 인터십 프로그램, 임직원 건강진단, 영양케어 등 '따뜻한 성과주의'를 도입해 직원 단합력과 결속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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