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공격적인 투자로 전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올해 1~10월 누적 판매량 기준 세계 5위에 자리한 SK온은 2025년까지 세계 3대 배터리 제조사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이다.
SK온은 포드자동차와 설립한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블루오벌SK가 미국 켄터키주 글렌데일에서 미국 최대 배터리 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1·2공장으로 구성될 이 배터리 공장이 완공되면 SK온은 총 86GWh(기가와트시) 규모에 달하는 배터리 생산 능력을 추가로 확보하게 된다. 2025년 1분기부터 차례로 배터리 셀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테네시주 스탠튼 일대에 들어설 연산 43GWh 규모인 배터리 공장도 2025년 가동을 목표로 연내 착공할 예정이다. 테네시 공장은 포드 전기차 생산 공장과 함께 들어선다.
업계는 미국에서만 연산 129GWh 규모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SK온에 주목하고 있다. 총 10조2000억원이 투입되는 배터리 생산기지 3개가 완성되면 SK온은 2025년 기준 북미에서만 180GWh에 달하는 배터리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에 더해 지난달 29일에는 ‘북미 배터리 공급망 강화’를 기치로 현대자동차그룹과 손을 잡는 등 SK온은 북미 전기차 시장 주도권 확보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번에 체결한 협약에 따라 SK온이 2025년 이후 미국 내 현대차그룹 주요 전기차 공장에 배터리를 공급하게 된다면 북미 지역 배터리 생산 능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지동섭 SK온 대표는 지난 2일(현지시간) 뉴욕 현지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대차가 전동화에 민첩하게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한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에서 테슬라 다음으로 잘 팔리고 있다. SK온이 배터리를 100% 공급하고 지속해서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같은 사업 확대에 힘입어 SK온은 최근 북미 지역에서 괄목할 만한 점유율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10월 판매된 북미 전기차에 사용된 배터리(56.4GWh) 중 약 10%가 SK온이 생산한 제품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7위였던 SK온의 북미 시장 점유율은 올해 4위로 뛰어올랐다.
시장에서도 SK온 성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SK온은 지난달 30일 장기 재무적 투자자를 대상으로 1조3000억원 이상 자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SK온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은 공시를 통해 “본 계약과 동일한 조건으로 추가 투자자 유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추가 자금 조달을 통해 사업 확장, 생산 능력 확대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와 같은 구체적인 성과와 시장 내 기대감에 힘입어 SK온은 2025년까지 세계 3위 배터리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 대표는 “지난해 생산 능력이 세계 배터리 회사 중 5위까지 뛰어올랐다. 굉장히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라며 “증설 투자가 완성되는 2025년쯤 SK온이 세계 3위 이내 배터리 공급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나아가 2030년에는 500GWh 규모에 달하는 생산 능력을 확보해 세계 1위 배터리 회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다.
한편 지 사장은 미국 사업과 관련해 변수로 꼽히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어느 정도 대비를 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기업이 규제에 먼저 대응한다면 유리한 환경에서 경쟁우위를 가져갈 수 있는 요인이 된다”며 “빠르게 준비해서 사업적으로 유리한 환경에서 할 수 있게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온은 포드자동차와 설립한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블루오벌SK가 미국 켄터키주 글렌데일에서 미국 최대 배터리 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1·2공장으로 구성될 이 배터리 공장이 완공되면 SK온은 총 86GWh(기가와트시) 규모에 달하는 배터리 생산 능력을 추가로 확보하게 된다. 2025년 1분기부터 차례로 배터리 셀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테네시주 스탠튼 일대에 들어설 연산 43GWh 규모인 배터리 공장도 2025년 가동을 목표로 연내 착공할 예정이다. 테네시 공장은 포드 전기차 생산 공장과 함께 들어선다.
업계는 미국에서만 연산 129GWh 규모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SK온에 주목하고 있다. 총 10조2000억원이 투입되는 배터리 생산기지 3개가 완성되면 SK온은 2025년 기준 북미에서만 180GWh에 달하는 배터리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에 더해 지난달 29일에는 ‘북미 배터리 공급망 강화’를 기치로 현대자동차그룹과 손을 잡는 등 SK온은 북미 전기차 시장 주도권 확보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번에 체결한 협약에 따라 SK온이 2025년 이후 미국 내 현대차그룹 주요 전기차 공장에 배터리를 공급하게 된다면 북미 지역 배터리 생산 능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와 같은 사업 확대에 힘입어 SK온은 최근 북미 지역에서 괄목할 만한 점유율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10월 판매된 북미 전기차에 사용된 배터리(56.4GWh) 중 약 10%가 SK온이 생산한 제품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7위였던 SK온의 북미 시장 점유율은 올해 4위로 뛰어올랐다.
시장에서도 SK온 성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SK온은 지난달 30일 장기 재무적 투자자를 대상으로 1조3000억원 이상 자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SK온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은 공시를 통해 “본 계약과 동일한 조건으로 추가 투자자 유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추가 자금 조달을 통해 사업 확장, 생산 능력 확대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와 같은 구체적인 성과와 시장 내 기대감에 힘입어 SK온은 2025년까지 세계 3위 배터리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 대표는 “지난해 생산 능력이 세계 배터리 회사 중 5위까지 뛰어올랐다. 굉장히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라며 “증설 투자가 완성되는 2025년쯤 SK온이 세계 3위 이내 배터리 공급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나아가 2030년에는 500GWh 규모에 달하는 생산 능력을 확보해 세계 1위 배터리 회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다.
한편 지 사장은 미국 사업과 관련해 변수로 꼽히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어느 정도 대비를 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기업이 규제에 먼저 대응한다면 유리한 환경에서 경쟁우위를 가져갈 수 있는 요인이 된다”며 “빠르게 준비해서 사업적으로 유리한 환경에서 할 수 있게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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