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원테크, 국내 최초 합성가스 성분 분석 공인 성적서 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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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은미 기자
입력 2022-12-0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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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인천 서구 오류동 환경산업연구단지 내 에이스원테크 파일럿동에서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연구원들이 시료를 포집해 확인하고 있다. [사진=에이스원테크]


에이스원테크가 국내 최초로 폐플라스틱 고온열분해로 생성된 합성가스의 성분분석에 대한 공인 성적서를 취득했다.

에이스원테크는 지난 2일 국내 공인인증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에서 해당 성적서를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취득한 성적서 주요 내용은 에이스원테크가 생산해 낸 합성가스 내 수소 함유량이 63.1%라는 것이다. 이는 기존 합성가스 내 수소 함유량을 35% 이상 상회하는 결과로 합성가스를 이용한 가스터빈 발전이나 수소연료전지 발전의 상업화에 긍정적인 신호다. 특히 합성가스의 발열량(약 2만9000Kcal/kg)이 천연가스(약1만2000kcal/kg)에 비해 약 2.5배 이상 높으므로 향후 합성가스를 연료로 이용한 가스터빈 발전이 기대된다.

에이스원테크는 지난 9월 열린 시연회에서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고온열분해(1400~1500℃)를 통해 합성가스를 추출하고, 발전터빈으로 전기생산에 성공한 바 있다.

이후 시연회에 참관했던 LG화학, 한국종합기술 등으로부터 합성가스 성분에 대한 공인 성적서 발급을 요청 받았고, 공식 절차를 거쳐 KTL로부터 성적서를 받게 됐다.

특히 시스템 후단부에 “WGS 반응(수증기를 통해 합성가스 내 일산화탄소를 수소로 변환시키는 공정)과 PSA(압력으로 수소와 이산화탄소를 분리) 설비를 보완해 합성가스의 수소 전환율을 90%까지 끌어 올릴 수 있다”며 “화석연료인 LPG나 LNG를 수입해 원료로 사용하는 SMR(LPG나 LNG를 촉매반응을 통해 수소로 개질하는 공정)과 비교해 환경친화적이고 탄소 배출량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수 에이스원테크 대표는 “이번 공인 성적서 취득으로 HR(고온열분해 반응) 시스템의 공식적인 기술력 입증이 가능해졌다”며 “유사 기술로 비교되던 저온열분해를 이용한 폐플라스틱 정제유 생산보다 기술적 우위를 점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내년 3월 평택시 청북읍의 당사 소유 종합재활용업 부지에 HR 시스템을 사업화 플랜트로 출범시킬 것”이라며 “이를 위해 내년 초에 합성가스를 수소로 정제해 99.999%의 연료전지 등에 사용 가능한 고순도 수소로 생산하는 시연회를 환경산업연구단지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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