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10곳 중 9곳 사회공헌 無…"CEO 의지가 절대적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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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
입력 2022-12-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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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 중기연합봉사단은 올 연말까지 소외계층 지원과 더불어 중소기업의 사회공헌 확산을 위해 수도권 아동양육시설 7곳과 전국 복지시설 13여 곳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친다. [사진=중기사랑나눔재단]


중소기업 10곳 중 9곳은 사회공헌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사회공헌을 수행하는 중소기업은 대다수 공헌 활동을 이어갈 의사를 보이고 있는 만큼 관련 세제 혜택 등 정책적 지원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7일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이 5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사회공헌 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 중 11.4%가 사회공헌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응답 기업 중 10.5%는 전담 조직과 인력을 두고 있다고 답했다.
 
사회공헌을 하고 있는 수행 동기로는 △CEO 의지(75.4%) △사회적 분위기(10.5%) △기업 이미지 개선(7.0%) 등을 꼽았다.
 
응답 기업 중 절반은 2000~2019년에 사회공헌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0~2014년에 시작했다(28.1%)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기업은 매출액 대비 2.6%를 사회공헌활동 비용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활동 유형은 △기관이나 재단에 금전 기부(63.2%) △물품 기부(29.8%) △임직원 봉사활동(15.8%) 등이었다.
 
전체 응답자 중 사회공헌 필요성에 대해 46.4%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는 기업들의 성과 만족도는 71.2점(100점 만점)으로 나타났다.
 
성과 만족 항목에서는 △지역사회 기여(74.6점) △임직원 만족도 증가(73.7점) △기업 이미지 개선(70.2점) 순으로 만족도가 높았으며 재무적 성과 연계(66.2점) 항목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사회공헌활동을 수행하는 기업 중 93.0%가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 참여 의향을 밝혔다. 다만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는 데 있어 가장 큰 장애 요인으로 △가용 예산 부족(22.8%) △사회공헌 업무에 대한 정보 부족(19.3%) △전담 인력 부족(15.8%) △실익 기대 부족(12.3%) △전담 부서 부재(12.3%) 등을 꼽았다.
 
손인국 중기사랑나눔재단 이사장은 “중소기업의 사회공헌 활동 참여 수준은 약 10%에 머물고 있으나 사회공헌활동 수행 중소기업 중 93%는 지속적으로 참여할 것이라는 의향을 보이고 있다”며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는 기업에 세제 혜택을 늘리는 한편 전담 인력에 대한 인건비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지원 정책을 확대해 중소기업의 사회공헌활동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기사랑나눔재단은 중소기업계 사회공헌 현황 발표와 함께 ‘함께해YOU, 고마워YOU’라는 슬로건으로 연말까지 복지시설을 방문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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