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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드 포토|카타르 월드컵] 처벌 두렵지 않은 크로아티아 女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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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2-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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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이바나 놀 인스타그램]

    카타르 당국은 월드컵 기간 중 여성들이 노출할 경우 처벌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크로아티아 한 모델은 과감히 노출 의상을 입은 채 경기장에 들어와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여성은 크로아티아에서 활동 중인 이바나 놀(Ivana Knoll)이다. 놀은 지난달 21일 카타르 월드컵 시작 이후 꾸준히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진을 공개하고 있다. 

    놀은 크로아티아를 상징하는 빨간색 체크 무늬 비키니를 비롯해 가슴 부위가 드러나는 드레스, 브라톱 등의 의상을 입고 찍은 사진을 연달아 올리고 있다.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놀은 "규정을 듣고 충격받았다. 어깨, 무릎, 배 등 노출을 금지한다고 했는데, 나는 이 부위를 다 가릴 옷이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무슬림이 아니고 유럽에서 히잡과 니캅을 존중한다면 그들도 우리의 삶의 방식과 종교, 나아가 이런 드레스를 입은 나를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가톨릭임에도 월드컵 때문에 이곳에 왔다. 매우 화가 난다"고 주장했다.

    특히 체포 위험에 대해 놀은 "난 결코 그런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내 드레스는 누군가를 다치게 하지 않는다"면서 "많은 카타르인이 내 사진을 찍고 반응이 매우 좋다. 만약 그들이 이 복장을 싫어하고 반대한다면 사진 찍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슬람 문화권인 카타르는 특히 여성 복장 규율에 엄격하다. 

    앞서 국제축구연맹(FIFA)도 카타르와의 협의를 통해 유례없는 복장 규정을 내고 "남성은 최소 무릎 아래까지 가리는 바지를 착용해야 하고, 여성은 수영장과 해변 주변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항상 몸을 가려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일본을 이기고 8강에 진출한 크로아티아는 10일(한국시간) 0시 브라질과 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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