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7일 발달장애인 특화사업장 구축·운영을 위해 (재)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센터장 이상호)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익산시는 월성동에 특화사업장 구축 공간(부지)를 제공하고 운영에 필요한 정보 등을 지원하기로 협의했다.
(재)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는 총 사업비 18억5000만원을 투입해 창업 아이템을 구현할 수 공간인 특화사업장을 구축(11억원)하고, 5년간 창업지원 프로그램 운영·지원(7억5000만원)을 담당한다.
특히 양측은 창업 특화아이템으로 ‘새싹인삼 스마트팜’을 선정하고 스마트팜 설비를 도입할 예정이다.
스마트팜을 이용한 농정아이템 발굴이 진취적이고 다양한 데 비해, 작업은 단순하고 정형화돼 발달장애인들에게 적합하기 때문이다.
익산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발달장애인과 가족의 공동창업을 지원하는 창업 교육장과 현장실습 시설, 창업 보육공간 마련으로 안정적인 일자리와 교육‧경험을 통한 성공적인 창업, 경제적 자립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익산시-원광대학교 한문번역연구소, 익산총쇄록(상) 번역 발간
익산시는 원광대학교 한문번역연구소(소장 이의강)와 함께 근대기 고도 익산의 생생한 모습을 그려낼 수 있는 '익산 총쇄록(상)'을 번역해 ‘익산문헌자료총서4’로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의 총서 발간은 금마지(2019), 여산·용안·함열읍지(2020), 금마일기·유금마성기·금마별가(2021)에 이어 네 번째 번역서이다.
‘익산총쇄록’은 1900년 12월부터 1902년 5월까지 익산군수로 재임한 채원 오횡묵(吳宖黙, 1834~1906년)이 지은 총쇄록 중 16책과 22·23책에 수록되어 있는 ‘익산편’을 번역한 것이다.
대한제국 초기의 지방행정에서부터 군수의 일상생활까지 익산군과 관련된 다양하고 생생한 정보가 담겨있어, 익산지역 연구의 기초자료가 될 뿐 아니라 근대기 지방사 연구에 중요한 사료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익산편에는 기우제문 11편과 편지(書) 28편, 향교에 내리는 하첩(下帖) 3편과, 전령 11편, 설(說) 2편 등이 실렸다.
특히 ‘각 읍과 촌에 갖가지 폐단을 금지시키는 25개의 조항’을 제시해 지역 질서 확립 노력, 훈장제도를 통한 전통교육의 장려, 영농을 강조했던 것이 눈에 띈다.
또한 농사와 관련이 있는 저수지와 방죽 수리에 대한 지속적 독려, 극심한 가뭄 해소를 위해 11번에 걸친 기우제 실시, 흉년을 당한 백성들의 세금 감면 등 익산군 수령으로서 활동 모습을 생생하게 담겼다.
이외에도 오횡묵 군수가 지역의 명사들과 수차례의 서신 교환을 통해 시문과 화초를 나누며 교류하는 내용 등 당시 지방 수령들의 일상적인 대외 활동의 단면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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