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그룹이 그랜드 하얏트 서울과 알펜시아 리조트 인수 과정에서 벌어진 조직폭력배 난동 사건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7일 KH그룹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KH그룹 또는 관계자가 60억원을 차용하거나 투자 받은 사실이 없다"며, "그랜드하얏트서울 지분 취득을 위한 자금은 계열사 주식을 담보로 한 주식담보대출, 유형자산을 담보로 한 금융권 대출, 전환사채 발행 등으로 조달됐다"고 밝혔다.
이어 "KH그룹 계열사의 전환사채 발행은 적법하게 진행됐으며 발행결정에 관한 사항(사채의 종류와 금액, 대상자별 발행내역 등)과 변동사항에 관한 내용(전환가액 변동 등)을 빠짐없이 공시했다"며, "공시된 내용은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공시 이외에 KH그룹 또는 관계자가 사적으로 자금을 차용하거나 투자 받은 사실이 일체 없다"고 강조했다.
또 KH그룹은 '주가를 올려주겠다'며 전환사채 인수를 유도하고 주가조작을 시도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회사는 주가에 관여할 수 없기에 주가를 올려주겠다는 약속을 할 수도 없고 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KH그룹은 알펜시아리조트 인수 과정에 대한 의혹에 대해서도 "알펜시아 조성비는 총 1조 6325억 원인데 매각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항목을 제외하면 실제 매각대상 자산의 장부가액은 약 8100억원 수준"이라며, "당시 알펜시아리조트는 지속적인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시장참여자들도 알펜시아리조트의 안정성, 성장성 및 현금창출능력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인수 당시 알펜시아리조트와 지리적 입지가 동일하고 규모면에서 월등한 용평리조트의 기업가치는 약 5041억원(2021년 6월 기준), 5801억원(2022년 3월 기준)이다. 이는 알펜시아 매각가액 7115억원을 하회하는 수치로, KH그룹은 알펜시아 리조트의 매각 금액이 과도하게 책정됐다는 입장이다.
특히 알펜시아리조트를 인수한 KH강원개발은 대형 로펌의 법률자문을 받으며 관련법과 온비드를 통해 적법하게 알펜시아리조트 입찰에 응했으며, 그 과정에서 어떠한 부적절한 행위도 없었으며 특혜를 받은 일 또한 없다고 강조했다.
KH그룹은 "당사는 알펜시아리조트가 최종 인수하며 기존 임직원 100% 고용 승계와 고용보장을 이행했으며, 지역 주민들에게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국내 최고의 레저스포츠와 휴식을 제공하는 강원도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하기를 바라며 역량을 총동원 중이다"라며 "알펜시아리조트 인수 과정 등 당사와 관련하여 불거진 의혹을 소명하기 위해 임직원들은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고 있으며, 공정위와 검찰에서 요구하는 자료도 성실하게 준비해 모두 제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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