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경기침체 우려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정책이 길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지속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8포인트(0%) 상승한 3만3597.92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7.34포인트(0.19%) 하락한 3933.9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6.34포인트(0.51%) 내린 1만958.55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의 11개 부문은 △임의소비재 -0.48% △에너지 -0.29% △금융 -0.45% △산업 -0.14% △원자재 -0.25% △기술 -0.51%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0.93% △유틸리티 -0.47% 등은 떨어지고 △필수소비재 0.38% △헬스케어 0.85% △부동산 0.26% 등은 올랐다.
시장은 다음주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긴장하고 있다. 이날도 경기침체 우려와 연준의 금리인상 장기화 전망이 이어졌다.
시장은 오는 15일 연준이 빅스텝(0.5%p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본다. 이날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월 FOMC에서 연준의 빅스텝 가능성은 74.7%에 달한다. 앞선 4연속 자이언트스텝(0.75%p 금리 인상)보다 인상 폭이 낮지만 시장에는 경기 연착륙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는 상태다. 웰스파고의 아즈하르 이크발은 이날 투자자메모를 통해 "모든 금융 지표들은 경기침체를 가리키고 있다"며 "S&P500지수는 지난 몇 차례 주기 동안 침체에 앞서 평균 4개월간의 시간을 두고 정점을 찍었다"고 전했다.
주요 발표가 나올 때마다 시장이 크게 요동치면서 전문가들도 긴장감을 드러내고 있다. 스튜어트 카츠의 로버트슨 스티븐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리스크 시장은 매우 의존적이며 새로운 데이터 발표와 연준의 논평이 나올 때마다 춤을 추고 있다"며 말했다.
최근 미국 경제 지표가 노동시장이 예상보다 견고함을 보여준 점도 연준의 긴축정책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를 더했다. 지난주만 하더라도 일부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최근 몇달 동안 완화를 보인 후 긴축 조기 종료를 기대했고 시장은 반등했다. 하지만 현재는 오히려 지난 시장의 반등이 지나쳤다는 평가가 많다. 라자드의 수석 애널리스트 론 템플은 "내년 하반기 경기 침체가 올 것으로 보인다. 물가상승률이 내년 말에도 여전히 2%를 상회하기에 연준은 여전히 금리를 인하할 수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준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날 아크 인베스트의 캐시 우드는 트위터를 통해 "연준이 매우 심각한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는 것을 채권 시장은 보여주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두 자릿수대를 기록하던 1980년대 초보다 현재의 수익률 곡선 역전이 더 심화됐다"고 진단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도 시장에는 긍정적이지 못했다. 3분기 생산성은 단위 노동 비용이 둔화하면서 미국의 3분기 비농업 생산성은 계절조정 기준 전 분기 대비 연율 0.8% 증가한 것으로 수정됐다. 단위 노동비용은 연율 2.4%를 기록하며 예비치인 3.5%에서 낮아지면서 개선됐다. 미국 노동시장이 당초 시장 예상보다 좋은 견고한 상황에서 높은 생산성은 시장의 활력을 불어넣지 못했다.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완화도 시장에 투심을 일으키지 못했다. 중국은 코로나19 검사와 요건을 상당 부분 철회하며 기대감을 일으켰다. 브룩스 맥도날드의 애널리스트 에드워드 박은 "중국 경제의 재개가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며 글로벌 공급망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도 하지만 억눌린 수요가 폭발하며 인플레이션을 가중시킬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개별 기업의 모습으로는 카바나와 캠밸 수프가 눈에 띄었다. 중고차 기업 카바나의 주가가 채권단과 3개월 동안 협력 사업을 계약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43% 하락했다. 반면 통조림 가공업체 캠밸 수프는 목표 전망을 높이면서 주가가 6% 올랐다.
기술주도 하락했다. 애플과 알파벳은 각각 1% 하락했고 테슬라는 수요 감소에 대처해 가격을 낮출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면서 3% 하락했다.
이날 유가는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24달러(3.02%) 하락한 배럴당 72.0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브렌트유는 2.18달러(2.8%) 떨어진 배럴당 77.17달러로 거래됐다.
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8포인트(0%) 상승한 3만3597.92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7.34포인트(0.19%) 하락한 3933.9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6.34포인트(0.51%) 내린 1만958.55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의 11개 부문은 △임의소비재 -0.48% △에너지 -0.29% △금융 -0.45% △산업 -0.14% △원자재 -0.25% △기술 -0.51%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0.93% △유틸리티 -0.47% 등은 떨어지고 △필수소비재 0.38% △헬스케어 0.85% △부동산 0.26% 등은 올랐다.
시장은 다음주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긴장하고 있다. 이날도 경기침체 우려와 연준의 금리인상 장기화 전망이 이어졌다.
주요 발표가 나올 때마다 시장이 크게 요동치면서 전문가들도 긴장감을 드러내고 있다. 스튜어트 카츠의 로버트슨 스티븐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리스크 시장은 매우 의존적이며 새로운 데이터 발표와 연준의 논평이 나올 때마다 춤을 추고 있다"며 말했다.
최근 미국 경제 지표가 노동시장이 예상보다 견고함을 보여준 점도 연준의 긴축정책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를 더했다. 지난주만 하더라도 일부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최근 몇달 동안 완화를 보인 후 긴축 조기 종료를 기대했고 시장은 반등했다. 하지만 현재는 오히려 지난 시장의 반등이 지나쳤다는 평가가 많다. 라자드의 수석 애널리스트 론 템플은 "내년 하반기 경기 침체가 올 것으로 보인다. 물가상승률이 내년 말에도 여전히 2%를 상회하기에 연준은 여전히 금리를 인하할 수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준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날 아크 인베스트의 캐시 우드는 트위터를 통해 "연준이 매우 심각한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는 것을 채권 시장은 보여주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두 자릿수대를 기록하던 1980년대 초보다 현재의 수익률 곡선 역전이 더 심화됐다"고 진단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도 시장에는 긍정적이지 못했다. 3분기 생산성은 단위 노동 비용이 둔화하면서 미국의 3분기 비농업 생산성은 계절조정 기준 전 분기 대비 연율 0.8% 증가한 것으로 수정됐다. 단위 노동비용은 연율 2.4%를 기록하며 예비치인 3.5%에서 낮아지면서 개선됐다. 미국 노동시장이 당초 시장 예상보다 좋은 견고한 상황에서 높은 생산성은 시장의 활력을 불어넣지 못했다.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완화도 시장에 투심을 일으키지 못했다. 중국은 코로나19 검사와 요건을 상당 부분 철회하며 기대감을 일으켰다. 브룩스 맥도날드의 애널리스트 에드워드 박은 "중국 경제의 재개가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며 글로벌 공급망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도 하지만 억눌린 수요가 폭발하며 인플레이션을 가중시킬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개별 기업의 모습으로는 카바나와 캠밸 수프가 눈에 띄었다. 중고차 기업 카바나의 주가가 채권단과 3개월 동안 협력 사업을 계약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43% 하락했다. 반면 통조림 가공업체 캠밸 수프는 목표 전망을 높이면서 주가가 6% 올랐다.
기술주도 하락했다. 애플과 알파벳은 각각 1% 하락했고 테슬라는 수요 감소에 대처해 가격을 낮출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면서 3% 하락했다.
이날 유가는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24달러(3.02%) 하락한 배럴당 72.0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브렌트유는 2.18달러(2.8%) 떨어진 배럴당 77.17달러로 거래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