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수, 학생 차별·갑질 논란에 "사실무근…소통 미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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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2-12-0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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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범수[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배우 이범수가 교수로 재직 중인 학교에서 '갑질'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차별이나 폭언을 가한 적이 없다"라며 선을 그었다.

이범수 소속사 빅펀치엔터테인먼트는 7일 오후 "이범수는 2014년부터 교단에 서왔고 8년여간 학생들을 가르쳤다. 수업 일정과 관련해 학교 측과 논의를 거친 결과, 평일이 아닌 주말 등에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학교 측의 답변을 받은 바 있다"라고 해명했다. 

올해 드라마 한 편, 영화 한 편의 촬영 일정으로 평일 수업을 하지 못했고 갑작스러운 촬영 일정 변경 탓에 교무처에 사전에 일정을 통보하지 못한 일도 있었다고 설명하며 "학생들에게 충분한 양해를 구했고, 이후 보충 수업 등을 통해 성실히 수업을 해왔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의 개별 학습 일정에 맞추지 못한 점은 사과드린다. 이 부분과 관련해 학생들과의 소통이 미진했다면, 그 점은 반성하며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또 "학생들을 차별했다거나, 폭언을 가한 적은 없다"라며 이밖에 다른 의혹들도 사실무근이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이범수 측은 "진상을 파악하기 위한 학교 측의 조사에 성실히 응하고 있다"라며 "허위 사실 유포, 확산에는 강력한 법적 조치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범수는 2014년부터 신한대학교 공연예술학과 학부장을 맡고 있다. 

최근 재학생들은 신문사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범수로부터 갑질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을 제보했다. 제보에 따르면 이범수가 부자 학생을 A반, 가난한 학생을 B반으로 나눠 차별했다고 주장했다. 조교는 이범수에게 욕설을 들었고 일부 학생은 정신병원에 다닌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재학생 A씨는 불면증과 극단적 선택의 충동·고통 속에 살고 있다. 이범수 교수 눈에 들기 위해 시키는 대로 하고 노예가 돼야 했다. 학생들끼리 개인 사찰을 시켜 숨도 못 쉬게 했다. 이런 상황에 불만을 느낀 1학년 절반은 휴학·자퇴했다라고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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