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인터넷 보안, 콘텐츠 전송망(CDN), 도메인 네임서버(DNS) 서비스 업체 클라우드플레어가 한국지사를 설립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입지 확대에 나섰다. 23번째 데이터센터를 한국에 가동한지 10년만이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싱가포르 아태지역 본부와 중국 베이징, 호주 시드니, 일본 도쿄 지사에 이어 한국 서울 지사를 설립하고 초대 지사장으로 김도균 지사장을 선임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김 지사장은 클라우드플레어 공식 블로그를 통해 "사회생활 18년 동안 자바 프로그래머로 일을 시작하여 프리세일즈, 지원, 컨설팅, 영업 등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며 "SAP, Dell, Autodesk, Akamai와 같은 대기업에서 일하며 다양한 팀과 협업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장은 클라우드플레어 국내 비즈니스와 영업 활동 전반을 이끌게 된다. 김 지사장은 "뛰어난 연결성과 비즈니스 통찰력을 보유한 한국 시장에서 클라우드플레어가 팀, 브랜드, 파트너 생태계를 구축할 기회를 갖게 됐다"며 "앞으로 국내 기업의 혁신 여정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이미 한국에서 네오위즈, 비마이프렌즈, 이제이엔, 팀블랙버드, 하이퍼커넥트, 래디시미디어(Radish Media Inc.) 등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메가존클라우드, 베스핀글로벌을 포함한 여러 파트너와 협력해 고객을 지원한다. 클라우드플레어 한국지사는 한국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국내 고객 확보와 지원, 신규 인력 채용에 집중할 계획이다.
조나단 딕슨 클라우드플레어 아태·일본·중국 담당 부사장은 "클라우드플레어의 한국 지사와 그 팀은 고객에게 보다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더 많은 기업과 사용자가 한국은 물론 전 세계에 걸쳐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비공개로 보안이 유지되는 인터넷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텍사스주 오스틴, 일리노이주 샴페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뉴욕,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워싱턴주 시애틀, 워싱턴 D.C., 캐나다 토론토, 벨기에 브뤼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포르투갈 리스본, 영국 런던, 독일 뮌헨, 프랑스 파리, 인도 벵갈루루, 중국 베이징, 싱가포르, 호주 시드니, 일본 도쿄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아태지역에 380명 이상의 직원을 두고 있다. 아태지역 95개 도시를 포함해 100개국 275개 도시에 전역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 전역 네트워크를 아태지역에서 추가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지난 2012년 서울에서 한국 데이터센터를 가동했다. 클라우드플레어의 서울 데이터센터는 이 회사의 23번째 데이터센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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