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년 경제정책방향 이달 중 발표…경상수지 변동성 커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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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락 기자
입력 2022-12-0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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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이 11월 18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제12차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정부가 이달 중 내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기로 했다.향후 경제 상황은 월별로 경상수지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방기선 기재부 제1차관은 9일 서울 한국수출입은행에서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방 차관은 "이번 달 경상수지의 적자 전환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2개월 연속으로 경상수지 흑자(8억8000만 달러)가 지속됐다"면서 "향후 국제유가 하락으로 수입 감소가 기대되는 반면 글로벌 경기둔화, 국내 물류 차질 등 수출 불안 요인도 상당해 당분간 월별로 경상수지의 높은 변동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수출구조를 다변화하고 에너지 절약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소득수지 개선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해외투자 수익의 원활한 국내 환류를 적극 지원하는 등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방 차관은 "이달 중 관계부처 조율을 거쳐 2023년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할 것"이라며 "당면한 위기 극복과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이뤄내기 위한 다양한 정책과제를 담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동향을 살펴보고 계란 수급 대응 방안도 점검했다.

방 차관은 "올해 AI는 작년보다 3주 일찍 시작됐으며 확산 속도가 다소 빠른 편"이라면서 "계란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제한적이지만 AI가 12~1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확산세와 파급 효과를 쉽게 예단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계란 사재기를 철저히 단속하고 병아리와 종란을 수입해 피해 농가가 생산 기반을 신속하게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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