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리커창, "방역 조정 실현 후 경제 성장 속도 반등할 것"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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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규라 인턴기자
입력 2022-12-0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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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B 총재와 만나 대화…경제 성장 자신감 내비쳐

지난 12월 8일(현지시간) 중국 안후이성 황산시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는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와 만났다. [사진=신화통신]

리커창 중국 총리가 코로나19 방역 조치 조정이 실현되면 중국의 경제 성장 속도가 지속해서 반등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 8일(현지시간)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리커창 총리는 중국을 방문한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와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맬패스 총재는 8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1+6 원탁 대화’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1+6 원탁 대화’는 중국 정부와 6개 주요 국제경제기구 책임자들이 함께 진행하는 회담이다.
 
리커창 총리는 지난 7일 중국 정부가 발표한 방역 완화 지침 ‘10가지 조항’을 언급하며 “최적화 및 조정 조치가 실행됨에 따라 중국의 경제 성장 속도는 지속해서 반등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중국은 코로나19 방역과 경제·사회 발전을 더욱 전면적으로 관리하고, 인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해 정상적인 생산과 생활 질서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맬패스 총재는 “세계 경제가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이 도전에서 중국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은행은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정책 조정을 높이 평가하고 중국의 지속적인 대외 개방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고위 관리들은 내년 경제 성장률의 목표를 ‘5% 안팎’으로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중국 정부가 3년 동안 이어온 방역 중심 정책에서 벗어나 경기 부양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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