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캄보디아에 3억 달러 지원···랜드마크 교량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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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2-12-1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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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이 수출입은행 프놈펜 사무소장(사진 왼쪽)과 아운 폰모니로쓰 캄보디아 경제재무부 장관이 9일(현지시간) 캄보디아 경제재무부 청사에서 총 3억 1600만 달러 규모의 차관공여계약서에 서명했다.[사진= 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으로 캄보디아 '한-캄 우정의 다리 건설사업' 및 '시하누크빌 전력망 강화사업'에 총 3억1600만 달러의 차관을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EDCF는 과거 1987년 우리 정부가 설립한 대개도국 경제원조 기금으로, 장기 저리의 차관자금을 제공해 개발도상국의 경제발전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의 경제협력 촉진을 도모하고 있다. 수은은 기획재정부로부터 수탁 받아 기금 운용·관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우정의 다리 건설사업(2억4600만 달러)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시(市)와 칸달주를 연결하는 교량 2개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프놈펜 최초의 사장교라는 점에서 랜드마크 역할이 기대된다. 시하누크빌 전력망 개선사업(7000만 달러)은 캄보디아 정부가 산업화 성공모델 창출을 위해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시하누크빌 지역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송전선로 및 변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들은 EDCF의 첫 캄보디아 전력분야 지원 건으로, 한국기업의 캄보디아 전력시장 진출 기회를 확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수은 관계자는 "캄보디아는 동남아 국제개발협력사업(ODA) 중점협력국가 중 하나로 풍부한 경협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면서 "대규모 인프라 개발협력 수요에 부합하는 분야에 EDCF를 지원해 동남아 진출 확대의 기반을 공고히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한-캄 우정의 다리 건설사업 차관공여계약은 두 나라 간 오는 2026년까지 EDCF 기본약정한도를 15억 달러로 증액 갱신한 후 첫 성과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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