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단지의 분양 성적표를 놓고 내년도 분양시장 전체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과 금리 인상에 따른 최악의 상황 속에서 선방했다는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건설사들의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다.
1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림픽파크 포레온 1·2순위(해당 지역·기타 지역) 청약 결과 총 16개 타입 중 12개 타입이 순위 내 마감했다. 39㎡A·49㎡A·84㎡D·84㎡E 등 4개 타입은 순위 내 청약 마감에 실패했다. 84㎡E 타입은 맞은편 집과 주방 창문간 거리가 좁아 이른바 ‘주방 뷰’로 논란이 일었던 타입이다. 3695가구에 총 2만153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은 5.45대 1에 그쳤다.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수도권 거주자와 2순위 청약까지 했지만, 공급 가구 수의 5배에 달하는 예비 입주자를 채우지 못하게 됐다.
서울은 투기과열지구에 속해 있어 입주자 모집가구 수의 5배(500%)까지 청약통장이 들어와야 순위 내 청약을 마감할 수 있다.
계약률이 저조할 경우, 남은 물량은 일명 ‘줍줍’이라고 불리는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무순위 청약 조건은 공급하는 주택의 지역에 거주하고 만 19세 이상 무주택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청약통장이 없어도 된다.
무순위 청약에서도 모집가구 기준을 채우지 못하게 되면, 미분양 사태가 발생하게 된다. 일부 당첨자 중에서는 높은 이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계약을 포기하는 상황도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높은 금리 때문에 지금의 분양시장은 아무리 입지가 좋고 각광 받는 분양지라도 실수요자들은 분양 가격을 따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전반적인 청약 경쟁률 약화 흐름 속에 분양시장도 극심한 양극화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실제 부동산 전문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부동산원 청약홈을 분석한 결과, 올해 서울 아파트는 6548가구(사전청약·공공분양 제외) 모집에 6만988명이 1순위 청약에 참여해 평균 9.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1721가구 모집에 28만1975명이 1순위 청약을 하면서 평균 163.8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던 지난해와는 완전히 다른 양상이다.
올해 같은 기간 수도권 아파트 1순위 청약자 수 역시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지난해에는 5만1026가구 모집에 155만1000여명의 1순위 청약자가 몰렸지만, 올해는 5만647가구 모집에 42만3000여명이 신청했다. 평균 청약경쟁률도 30.4대 1에서 8.4대 1로 낮아졌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올림픽파크 포레온과 장위자이는 애초부터 실거주와 함께 장기 보유를 목표로 해야 하는 단지”라면서 “현재 분양 속도가 더디지만 나름대로 선방했고, 미분양 사태 등 장기적으로는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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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추락하는데 분양좀 작작해라.....
머 먹을게 있다고 이판국에 분양하냐.... 미분양됬다고 징징대지 말고 당장 분양 때려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