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민간 우주항공기업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달 착륙 우주선이 11일(한국시간) 성공적으로 발사·분리됐다.
일본 공영방송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우주항공기업 아이스페이스는 이날 오후 4시38분 미국 플로리다주 우주기지에서 ‘하쿠토(흰 도끼)-R 미션1’이라는 이름의 달착륙선을 미국 스페이스X사의 우주로켓 ‘팰컨9’에 탑재해 발사했다.
달 착륙선은 이후 47분쯤 지나 로켓 팰컨9에서 분리돼 달을 향한 우주 비행을 계속했다. 달 착륙선은 지구로부터 달의 거리인 38만㎞를 이동하는 데 약 5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달 표면 착륙 시점은 내년 4월 말로 예상된다.
이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일본은 러시아, 미국, 중국에 이어 네 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한 나라가 된다. 민간 기업으로서는 첫 번째 성공 사례로 기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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