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30년 '선유고가차도' 철거 끝…평면교차로 전면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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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새롬 수습기자
입력 2022-12-12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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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관 회복·지역 단절 해소 기대"

목동교 방향의 선유고가차도 철거 전(왼쪽)과 철거 후 도로 모습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건설된 지 30년 된 '선유고가차도' 전 구간 철거를 완료하고 경인고속입구교차로를 평면교차로로 전면 개통했다고 12일 밝혔다. 

그간 영등포 일대 주민들은 선유고가차도 철거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차도가 영등포구 양평동3가와 당산동 3·4가 사이를 가로막고 있어 미관을 해치고 지역 간 단절을 초래한다는 불만이었다. 

선유고가차도는 (구)경인고속도 입구에서 양평동3가 76까지 이어지는 폭 8.5~19m, 길이 661m 규모 고가도로다. 지난 1991년 양평동 국회대로와 선유로가 만나는 경인고속도로 입구 교차 지점에 건설됐다. 

철거공사는 1년가량 소요됐다. 지난해 12월 공사에 착수한 여의도방면 2차로(261m 구간)의 철거 작업은 지난 5월 완료됐다. 이후 총 400m에 달하는 양화대교방면 2차로와 나머지 구간에 대한 철거가 시작돼 11월 말 모든 구간 철거공사와 도로포장이 완료됐다. 지난 1일부터 경인고속입구교차로 전 구간이 평면교차로로 전면개통돼 정상운영되고 있다. 

선유고가차도가 철거되고 경인고속입구교차로가 평면교차로로 바뀌며 이 구간을 지나는 시민들의 편의가 개선될 예정이다.

기존에 고가차도로 목동교에서 양화대교 방면을 통행하던 차량은 이제 평면교차로가 조성된 경인고속입구교차로 1~2차로에서 좌회전하면 된다. 양남사거리에서 목동교, 여의도에서 양남사거리, 양화대교에서 여의도 방면으로 운행하는 차량은 신설된 1차로에서 P턴 등 우회로 대신 좌회전 신호를 받으면 된다. 통행량이 많은 경인고속입구교차로 남쪽과 북쪽에는 횡단보도가 추가로 신설된다. 

서울시는 선유고가차도로 막혔던 도시 경관이 회복되고 지역 간 단절이 해소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김성보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양평동과 당산동 일대가 사람 중심 친환경 도시 공간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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