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1일부터 시작한 이번 공모전은 예년과 달리 네이버, 네이버클라우드, 신한카드, 에스케이티(SKT), 코리아크레딧뷰로(KCB) 등 민간기업도 참여하는 민·관 협업 형태로 진행됐다. 해당 기업들은 분석 응모자들에게 분석에 필요한 자체 보유 데이터를 제공하거나 분석 환경을 지원하는 등 분석의 편의성을 제공하고 완성도를 높이는데 기여했다.
이번 공모전은 국가 사회적으로 현안이 되는 문제들에 대해 국민·기업·정부가 함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결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데이터를 분석 활용한 우수사례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민이 데이터를 활용하여 제안한 △아이디어와 △분석 결과, 행정‧공공기관의 데이터 분석·활용 △우수사례로 선정된 12개 팀의 순위가 결선을 통해 가려진다.
결선 무대에 오른 공모작을 살펴보면, 최근 이태원 사고를 계기로 재난안전과 보건복지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을 알 수 있다. 전체 응모 156개 팀 중에서 일반국민이 124개 팀으로 참여율이 높았고, 공모 분야 주제인 5대 사회문제를 데이터 분석으로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해법이 제시되었으며, 그 중 재난안전과 보건복지 분야에 가장 많은 응모작이 접수됐다.
결선 진출작 중 국민 아이디어, 국민 분석 부문에서는 △도시 인구 과밀사고 예방을 위한 보행 가로별 군중밀도 추정, △자립 준비 청년을 위한 맞춤형 정책 및 관계망(네트워크) 제공 서비스, △교통약자를 위한 정밀 보행 내비게이션 구축 등을 포함하는 8개 팀이 발표에 나선다.
행정기관 우수사례, 공공기관 우수사례 부문에서는 △소방수요 예측모형(모델) 개발 및 정책 활용 △고령보행자 교통사고감소를 위한 빅데이터와 공간정보 융복합 분석활용 등 4개 팀이 발표한다.
최종순위는 각 분야 데이터 전문가와 사전 모집된 100명의 온라인 청중평가단 점수를 합산(전문가 평가 70%+청중 평가 30%)하여 정해진다. 각 부문별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대상(행정안전부장관상,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장상)에는 최대 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2등 3개 팀은 최우수상(NIA 원장상)을, 나머지 6개 팀에는 우수상과 상금이 수여된다. 수상작을 정책에 활용하는 정책 연계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행안부는 부문별 수상작들을 내년도 ‘표준분석모형(모델)’ 후보과제로 선정하여 모든 행정기관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범용성 있게 표준화하여 확산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행사는 당일 ‘행정안전부’ 공식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youtube.com/@withyou3542)되며, 수상작은 온국민소통 누리집(포털)*과 행정안전부 누리집**에 공개될 예정이다.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공모전이 디지털플랫폼의 핵심 동력인 데이터를 매개로 민관이 협력하여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좋은 본보기 될 것이다”라고 강조하고, “우수한 데이터 분석사례들이 많은 공공부문 기관들에서 공유되고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앞으로 민간의 다양한 데이터 자원과 전문성이 공공부문과 적극 연계·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하고, “행정안전부는 행정·공공기관이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관리·활용·개방할 수 있도록 집중지원함으로써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까지 정부역량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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