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인터-한국유리공업, 기업결합 조건부 승인…3년간 가격인상 제한

2·3위 사업자 결합으로 시장점유율 50% 이상

[사진=LX인터내셔널 CI]

공정거래위원회는 LX인터내셔널이 한국유리공업의 주식 100%를 취득하는 기업결합에 대해 조건부로 승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결합은 건축용 코팅유리 시장에서 2·3위 사업자가 결합 후 50% 이상 점유율로 1위 사업자가 되는 건으로, 공정위는 관련 시장의 경쟁제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3년간 코팅유리 가격인상률 제한 조치를 부과했다.

이와 함께 결합 전 당사회사의 건축용 코팅유리 평균판매가격 인상률(2022년 기준)도 초과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는 결합 후 건축용 코팅유리 시장에서 단기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코팅유리 가격의 인상 가능성을 차단하고, 1위 사업자인 KCC글라스와 동일한 사업구조로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LX인터내셔널은 계열사인 LX하우시스의 코팅유리 및 창호 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난 3월 한국유리공업의 주식 100%를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4월 공정위에 기업결합을 신고한 바 있다.

한국유리공업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판유리 제조업체로 투명유리 및 코팅유리 제조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