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경제단체장들과 靑 비공개 만찬 "걱정 말고 투자·고용 도와달라"

전경련은 '패싱'...법인세 인하, 세액 공제 확대, 노란봉투법 우려 등 논의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오후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 차담을 하기 위해 청와대 상춘재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경제단체장들과 청와대에서 비공개 만찬을 하고 기업의 투자·고용 확대를 당부한 것이 12일 알려졌다.
 
재계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과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진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측은 초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경제단체장들과 따로 식사를 한 것은 지난 3월 대통령 당선인 시절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도시락 점심을 함께한 이후 9개월 만이다.
 

경제단체장들은 최근 '화물연대 운송거부 철회'와 관련해 "정부가 법과 원칙을 잘 지켜서 해결돼 감사하다"고 했고, 윤 대통령은 "앞으로도 모든 것에 있어서 법과 원칙에 따라 할 테니 기업들은 걱정하지 말고 투자·고용 측면에서 잘 도와달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법인세율 인하 필요성 △노동조합법 개정안(노란봉투법) 우려 △기업 상속 공제 확대 △각종 세액 공제 확대 △2030 부산엑스포 유치 등 다양한 현안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