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도 수신경쟁 참전…"13일부터 5000만원 초과 금액에 연 4% 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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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2-12-1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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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토스뱅크]



최근 은행권 수신금리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토스뱅크도 '토스뱅크 통장' 예치금에 대한 금리 인상에 나서기로 했다. 

12일 토스뱅크에 따르면 13일 자정부터 5000만원 초과 금액에 대하여 연 4%(세전), 5000만원 이하 금액은 기존과 동일한 연 2.3%(세전) 금리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토스뱅크 통장’은 카드 결제대금, 자동납부 금액 등 소액의 생활비부터 차량구입, 전세보증금, 주택구매자금 등 금액이 큰 목돈까지 하나의 수시입출금통장으로 모든 자금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5000만원 초과 금액에 대한 조건 없는 고금리 혜택은 제1금융권 은행 가운데 상당히 파격적인 수준의 혜택이라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연 4% 금리 혜택이 가입 및 예치기간, 한도금액 등 각종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운 ‘토스뱅크 통장’과 결합돼 고객 편의성이 더욱 강화됐다. 또, '지금 이자 받기' 서비스를 통해 매일 이자를 받을 수 있으며, 일복리 효과까지 누릴 수 있게 됐다.

가령 ‘토스뱅크 통장’에 1억원을 예치한 A 고객의 실제 적용 금리는 연 3.15%에 달하게 됐으며, 세후 기준 연간 약 74만원의 이자 수익을 추가로 받을 수 있게 됐다. 5000만원 이하 금액에 대해서는 기존과 같이 연 2.3% 금리가, 5000만원 초과금에 대해서는 제한없이 연 4.0% 금리가 적용됐기 때문이다. 또, 2억원을 예치한 B 고객의 실제 적용 금리는 연 3.58% 혜택을 누리게 됐다. 이는 5000만원 이상 고액의 자금을 예치할수록 전체 금리가 더욱 올라가는 효과를 톡톡히 누리게 된 셈이다.

같은 날부터 토스뱅크의 정기적금 상품인 '키워봐요 적금' 금리도 0.5%p 인상한다. 적금 만기 시에 고객들은 최대 연 4.5%(세전) 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다만 적금상품의 경우 13일 이후 신규가입 고객에 한해 인상된 금리 혜택이 적용된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글로벌 금리 인상 영향으로 시중자금이 은행 예적금 상품으로 급격히 이동하는 추세이나 복잡한 우대조건을 충족해야만 혜택을 누릴 수 있어 불편함이 크다”며 “고객들이 예금상품에서 기대하는 고금리와 수시입출금통장의 편리함을 담아 ‘토스뱅크 통장’ 혜택을 한 단계 높였으며, 이를 통해 복잡하고 어려운 금융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어려움을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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