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내년 말이면 인플레이션이 훨씬 낮아질 것이라며 낙관적 전망을 내놓았다.
11일(현지시간) 악시오스, 로이터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이날 미국 CBS 프로그램 '60분'과의 인터뷰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예상치 못한 충격이 없을 경우 내년 말경이면 인플레이션이 훨씬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 가정들이 2023년 경기침체를 우려해야 하냐는 질문에 "경기침체 위험이 존재한다"면서도 "하지만 내 시각으로 볼 때, 그것(경기침체)이 인플레이션을 끌어내리기 위해 필요한 것은 분명히 아니다"라고 답했다.
또한 올해 나타난 높은 인플레이션이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내면서, 미국 정부가 1970년대 이후 처음으로 나타난 고물가 억제 필요에 대해 "많은 교훈"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옐런 장관은 운송 비용이 감소했고 휘발유 가격도 "어느 정도 하락했다"며 "내년에는 인플레이션이 상당히 감소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나아가 경제 성장률이 크게 둔화되고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다면서도, 노동시장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옐런 장관의 이 같은 인터뷰 내용은 올해 마지막 FOMC(연방시장공개위원회)가 며칠 남지 않은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연준(연방준비제도)은 한국시간으로 15일 새벽 4시에 FOMC 회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데 현재 시장 예상으로는 '빅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이 유력시되고 있다.
한편 옐런 장관은 지난 8일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조폐국(BEP)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미국이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재닛 옐런 장관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연준 의장을 지낸 뒤 2021년부터는 재무장관직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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