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도요타 전기차 전환 박차…"시장 예상보다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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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2-12-1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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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술 투자 가속화

  • 플랫폼 바꿔 비용 줄이는 방안 검토

도요타 [사진=연합뉴스]



일본의 도요타가 전기차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12일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도요타가 2026년 초까지의 전기차 계획 변경안을 구체화하고, 변경안을 내년 초 주요 공급 업체들에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도요타는 모터를 포함한 전기 구동 시스템에서 전력 변환 전자 장치까지 성능 향상 기술 채택을 가속화해 10년 내 전기차 경쟁력을 향상시킬 계획으로 알려졌다. 당초 2026년 초까지 3년간 계획됐던 일부 전기차 개발 프로그램도 연기해서 기술력 향상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점도 전해졌다. 

도요타가 기존의 전기차 플랫폼인 e-TNGA 폐기도 검토한다는 내용도 나왔다. 플랫폼은 자동차 개발 생산의 뼈대가 된다. 도요타는 당초 e-TNGA를 만들 당시 전기차 생산라인에서 내연기관차와 하이브리드차도 만들 수 있도록 했지만 생산비용이 줄지 않자 새로운 플랫폼 도입을 고려하는 것이다.

로이터는 애널리스트의 분석을 인용해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는 3분기에 토요타보다 차량 1대당 약 8배의 수익을 올렸다"며 "이는 생산 과정을 단순화하고 비용을 절감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전기차 시장 규모가 예상보다 커지면서 도요타가 이같은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완성차 업체들은 2030년 경이면 전기차가 차량 판매량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로이터는 "전기차 판매 추이가 도요타의 초기 예상을 넘어서면서 도요타가 더 빨리 바뀌도록 만들고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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