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 '헤어질 결심', 골든글로브 비영어권 영화 작품상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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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2-12-13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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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질 결심' [사진=CJ ENM]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 제80회 미국 골든글로브영화상(Golden Globe Awards)의 비영어권 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미국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는 12일(현지 시각) 제80회 골든글로브상 부문별 수상 후보를 발표했다. 

'비영어권 영화 작품상' 부문에는 모두 5편이 후보로 선정됐는데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4번째로 호명됐다. 함께 이름을 올린 작품들은 '서부 전선 이상 없다' '아르헨티나, 1985' '클로즈' '라이즈 로어 리볼트(RRR)'다. 

골든글로브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에서 수여하는 영화상으로 아카데미상과 함께 미국 양대 영화상으로 불린다. 해당 부문은 세계 영화 작품을 대상으로 15개 부문, 미국 텔레비전 작품 12개 부문을 시상하는 부문으로 올해부터 '외국어 영화상'에서 '비영어권 영화상'으로 명칭을 바꿨다. 

지난 2020년에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한국 영화 최초로 외국어 영화상을, 2021년에는 한국계 정이삭 감독이 만든 '미나리'가 외국어 영화상을 받았다.

영화계는 '헤어질 결심'의 수상을 높게 점치고 있다. 해당 작품은 칸 국제영화제 감독상을 시작으로 해외 유수 영화제를 휩쓸고 있으며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뽑은 올해 10대 영화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NYT의 수석 영화평론가인 마놀라 다기스는 지난 6일(현지시간) 올해 자신이 인상 깊게 본 10개의 영화를 소개하면서 '헤어질 결심'을 언급한 바 있다.

한편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 분)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로맨스 스릴러다. 영화진흥위원회는 '헤어질 결심'을 내년 초 열리는 제95회 아카데미영화상 국제장편영화 부문 출품작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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