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3일 화장품 원료 제조판매업체인 엔에프씨(NFC)에 대해 최대 고객사의 내년 판매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동사 역시 중국 리오프닝 수혜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단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NFC는 2012년 화자장품 소재 제조판매 어업체로 시작해 2018년 이후 화장품 완제푸품을 제조하는 제조업자개발생산(ODM)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2020년 3분기 누적 기준 소재와 ODM 매출 비중은 각각 55%, 45%에 달한다.
주력 제품은 '세라마이드'로 피부 흡수를 돕기 위해 광범위하게 이용되는 베이스 원료다. 최근 주요 고객사들의 매출이 크게 감소해 수익은 한 자리 수준으로 낮아졌지만 코로나19 이전까지는 영업이익률이 20%를 상회하던 고부가 가치 사업으로 평가 받았다.
ODM 역시 다른 업체 대비 높은 5~10%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사업으로 알려졌다.
올 3분기 NFC의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23% 낮은 85억원, 영업이익 7억3000억원(YoY -67%), 영업이익률 8.6%(YoY -11.5%pts)인 부진한 실적을 4개 분기째 기록하고 있다. 고객사들의 중국 현지 판매가 부진한 탓으로 최대 고객사의 같은 시기 매출액도 전년 대비 50% 이상 줄었다.
해당 매출액은 저점점 구간으로 분석된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 3분기 매출액은 지난 분기 대비 7% 증가했다"며 "이는 최대 고객사의 매출이 지난 분기보다 30% 증가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올 4분기에도 매출액 증가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전망된다"며 "내년에는 중국 리오프닝 효과로 고객사가 반등을 실현할 것"으로 바라봤다.
그는 "중국의 리오프닝 일정이 예상보다 앞당겨졌다"며 "최대 고객사의 20203년 판매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NFC도 중국의 리오프닝 수혜주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면서도 "확실한 주가 평가를 위해 신규 고객 매출이 동반성장하는 모습이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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