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내 K패션 열풍이 확대되는 모양새다.
13일 글로벌 e커머스 기업 이베이재팬이 운영하는 큐텐재팬에 따르면 지난달 16일부터 27일까지 열렸던 연간 최대 할인행사 ‘메가와리’ 기간 중 K패션 판매량이 직전 3분기에 열렸던 행사 대비 55%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분기에 열렸던 행사와 비교해서는 판매량이 37% 늘었다.
단가가 큰 제품도 인기가 많아지고 있다. 큐텐재팬에서 하이퀄리티 제품만을 엄선해 선보이는 패션 전문 서비스 '무브(MOVE)' 내 K패션 판매량 역시 올 3분기 행사 대비 48% 신장했다. 일반 패션 카테고리 대비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제품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김양수 이베이재팬 본부장은 “최근 엔저 상황이 지속되는 상황임을 감안한다면 상당히 의미 있는 결과”라면서 “K패션은 물론 K콘텐츠 영향이 커지며 한국 식품을 찾는 수요도 지속해서 늘고 있는 만큼 이베이재팬도 향후 K콘텐츠와 연계한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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