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19 감염자 5주만에 7000명대로 '뚝'…실제는 더 많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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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규라 인턴기자
입력 2022-12-1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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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8일 중국 베이징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가운데 방역요원들이 입주민 자가격리 건물 시찰 근무를 시작하기 전 새 보호장비를 지급받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중국 본토 내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5주만에 7000명대로 떨어졌다.
 
13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12일 0시부터 24시까지 중국 본토 내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729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무증상에서 유증상으로 재분류해 중복으로 집계된 인원 153명을 제외한 것으로, 전날(8561명) 대비 1263명 감소한 것이다. 중국 본토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70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달 8일 이후 5주만에 처음이다. 
 
하지만 중국 본토 내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공식 집계에 잡히지 않을 뿐, 실제 감염자는 이보다 더 많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가정과 사무실을 통해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데다 감염자 폭증을 미처 대비하지 못한 병원들도 많아 의료 환경의 혼란이 초래되었다고 전했다.
 
최근 중국 관영 언론과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병원성이 많이 약해져 무증상 및 경증 환자의 재택 치료가 가능하다”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지만, 중국 정부가 3년 가까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위험성을 강조해온 탓에 환자들이 두려움을 갖고 병원으로 몰리고 있다.
 
특히 수도 베이징에선 병원 밖에 길게 늘어진 줄과 약을 찾는 사람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에 중국 관영 언론은 “정말 위급한 경우가 아니라면 ‘핫라인(응급 구조 전화)’에 전화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고, 시 당국은 “발열 진료소를 3배 이상 늘릴 것이며, 시민들이 병원보다는 지역 진료소를 방문해 치료받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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