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승리의 여신: 니케'는 지난 11월 4일 출시 이후 한 달 만에 전 세계 매출 1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 기간 동안 '니케'는 전 세계 양대 앱 마켓(구글·애플)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에서도 4위에 오른 바 있다. 중국 게임인 '왕자영요'와 '원신', 그리고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 이어 매출이 높은 셈이다.
니케는 한국 시장에서 전 세계 매출의 약 27%에 해당하는 매출을 거뒀다. 센서타워는 현재까지 한국 시장에서 니케를 통해 약 3080만 달러(약 402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고 추산했다. 실제 한국 앱 마켓에서도 모바일 게임 매출 3위에 오르며 인기를 증명했다. 출시 1달 기준으로 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나 엔씨소프트 '리니지2M'의 매출을 넘어섰을 정도다.
니케가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국가는 일본이다. 센서타워는 니케가 일본에서만 약 4880만 달러(약 637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끌어들인 것으로 집계했다. 전체 매출 중 43.3%를 차지한다. 일본과 한국에 이어 미국에서도 전체 매출 중 15.2%를 거둬들이며 주요 게임 시장에서 나란히 성공을 거둔 모습이다.
센서타워는 "한국보다도 일본에서 더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는 점이 괄목할 만한 부분"이라며 "또 세계 최대 모바일 게임 시장 중 하나인 미국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는 점도 의미 있는 결실"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지난 몇년 간 국내 개발사가 개발한 게임 중 해외 시장에서 최고의 성과를 내고 있는 게임 중 하나"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