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의 재배기술을 보유하고도, 대내외적 어려움으로 산업 확장성이 부족한 충남 구기자 산업의 활성화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전문가 토론회가 열렸다.
충남도의회는 13일 충남도립대에서 김명숙 의원(청양·더불어민주당) 요청으로 ‘충청남도 구기자 산업 발전 방안 모색’을 주제로 한 의정토론회를 열고 생산에서 바이오산업까지 구기자 산업의 성장 기반 마련 방안을 논의했다.
구기자는 전국 생산량 중 70%를 충남에서 생산하는 충남의 대표 한약재 특산물이다.
‘동양 3대 명약’의 하나로 일컬어지며 대한민국 대표 한약재로 건강식품 시장에서 새로운 주목을 받고 있는 농가 주요 소득작목이다.
충남 구기자의 산업적 가치 제고를 위한 이번 토론회는 김명숙 위원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권기대 공주대학교 산업유통학과 교수가 주제 발표를 했다.
토론자로는 신춘식 청양구기자연구회 회장, 복영수 청양구기자원예농협 조합장, 양두규 충남도 식량원예과장과 최재성 산업육성과장, 송전의 충남농업기술원 구기자연구소장이 참여했다.
권기대 교수는 충남 구기자 산업 발전을 위한 요인으로 ▲충남 구기자의 브랜드화 ▲광역(청양, 예산, 부여, 홍성, 보령, 공주) 구기자 브랜드 조직 결성 ▲충남 구기자 1조원대 시장 형성 ▲범클러스터 조성 및 특별법 제정과 글로벌기업 유치 ▲청양군-청양구기자연구소-구기자원예농협 등 연계기관 협력 강화 ▲농산물종합가공센터 R&D 인력 보강 등을 제안했다.
이어 지정토론에서 토론자들은 ▲구기자 재배의 규모화·전문화·기계화 ▲친환경 고품질의 다양한 가공품 생산과 판로개척 ▲신규 가공시설 설치 및 노후화 시설 개선 ▲신품종 연구, 신제품 연구·개발 투자 ▲맞춤형 의료용 보조 치료제 실용화를 위한 인프라 지원 ▲한국인삼공사 등 대량 소비처와 연계한 판매 확대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충남 구기자를 의약분야 바이오산업과 연계하는 등 미래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필요하다”며 “이번 의정토론회에서 나눈 의견을 충남도정에 최대한 반영하고, 체계적인 품질관리와 생산·유통·가공·소비 등 활로를 확장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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