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중국 증권 매체 중국증권보에 따르면 후룬연구원은 지난 12일 ‘후룬바이푸(胡潤百富)’는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후룬 여성 기업가 순위’를 발표했다.
명단에서 주목할 점은 상위 10위 중 부동산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기업가가 절반이라는 점이다. 특히 상위 1위부터 4위까지 모두 빠지지 않고 부동산개발업체의 기업가이다.
여성 부호 1위를 차지만 비구이위안(碧桂園·Country Garden)의 양후옌(杨惠姸)은 중국 대표 부동산개발업체의 기업가이다. 양후옌의 재산은 1100억 위안이나 줄었지만 여전히 750억 위안(약 14조원)의 재산으로 여성 부호 1위 자리를 차지했다. 그는 10년째 중국 여성 부호 1위의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순훙카이(新鴻基·Sun Hung Kai)의 광샤오칭(邝肖卿)의 자산은 695억 위안(약 12조995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두 계단 올라 3위를 차지했다. 광샤오칭은 홍콩의 부동산 재벌이지 순훙카이 부동산 창립자인 궈더성(郭得勝)의 부인이다.
남녀 통합 부호 리스트에서 여성 기업가의 비중은 지난해 26%에서 올해 26.7%로 소폭 상승했다.
후룬연구원의 CEO 겸 수석 연구원 후룬(胡潤)은 “부호 순위 안에 든 여성 기업가들의 평균 재산은 294억 위안(약 5조5000억원)으로 작년 대비 재산 규모가 20% 이상 감소했지만, 코로나19 발병 초기인 3년 전보다는 10%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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