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파운드리(Foundry·반도체 위탁 생산) 분기 매출이 낸드플래시 매출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 시간) 대만의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3분기 삼성전자 파운드리 매출액은 55억84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분기보다 0.1% 줄어든 것으로 시장 점유율은 지난 분기 16.4%에서 15.5%로 0.9%포인트 하락했다.
삼성전자 주력인 메모리 반도체 '낸드플래시'의 3분기 매출은 43억달러로, 전분기보다 28.1% 감소했다.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 역시 33.0%에서 31.4%로 1.6%포인트 하락했다.
트렌드포스 예상대로라면 삼성전자 파운드리 분기 매출은 낸드플래시 매출보다 약 30%가량 상회한 셈이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분기 매출이 낸드플래시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낸드플래시 매출이 급감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업계는 3분기 삼성전자 파운드리 매출이 낸드플래시를 앞선 것에 대해 선단 공정 수요가 좋은데다가 환율 영향도 긍정적이어서 선방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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